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첫 경기에서 베트남에 충격패를 당했다.
한국은 30일 오후 5시(한국시간) 태국 나콘라차시마의 코랏 찻차이홀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조별예선 C조 베트남전에서 2-3(25-22, 25-19, 23-25, 17-25, 13-15) 분패를 당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35위 한국은 47위 베트남을 상대로 고전했다. 물론 베트남은 올해 황금기라 불릴 정도로 아시아 대회에서도 호성적을 내고 있다. 베트남의 배구 스타 트란 티 탄 투이는 혼자가 아니었다. 투이는 1997년생의 190cm 아웃사이드 히터다. 2001년생의 177cm 아포짓 호앙 티 키에우 트린 뿐만 아니라 여러 공격 자원들이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1세트 한국이 6-3, 8-4 리드를 잡았다. 이내 베트남이 맹추격했다. 블로킹까지 성공시키며 9-9 균형을 맞췄다. 베트남 범실로 흐름이 끊겼다. 한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강소휘의 후위 공격을 시도하며 상대를 흔들었고, 투이 공격 상황에서 박은진 블로킹 득점이 나오면서 11-9까지 달아났다. 이선우도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 성공으로 13-10이 됐다. 이선우가 이번에는 레프트 공격을 성공시키며 14-11을 만들었다. 한국이 19-17 우위를 점했지만, 베트남 추격도 매서웠다. 21-2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이 22-22에서 강소휘 공격 득점으로 한숨 돌렸고, 김지원 서브 득점으로 먼저 25점을 채웠다.
2세트까지도 한국이 웃었다. 한국은 2세트에도 30분의 혈투 끝에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베트남도 물러서지 않았다. 벼랑 끝에 몰린 베트남은 3세트를 가져가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4세트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4세트 베트남의 반격이 시작됐다. 서브로 한국을 괴롭히며 21-16 우위를 점했다. 강소휘 공격도 불발됐다. 베트남이 여유롭게 25점을 찍고 세트 스코어 2-2 기록,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강소휘 공격 득점으로 좋은 출발을 알렸다. 베트남은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고, 이선우 공격을 가로막으며 1-1을 만들었다. 긴 랠리 끝 점수를 챙긴 베트남이 포효했다. 베트남은 이동 공격으로 점수를 얻자, 한국도 이주아 이동 공격으로 맞불을 놨다. 4-2가 됐다. 이주아의 블로킹 득점까지 터졌다. 5-2 리드를 잡았다. 베트남도 순식간에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베트남이 속공으로 반격을 성공시키며 7-6 역전에 성공했다. 투이가 박은진 이동 공격까지 가로막으며 8-6으로 달아났다. 베트남의 기세는 꺾일 줄 몰랐다. 투이가 레프트 공격을 성공시키며 9-7 기록, 다시 투이 공격 성공으로 10-7이 됐다. 이선우가 해결사로 나서며 8-10으로 점수 차를 좁혔지만, 박정아 서브 범실로 8-11이 됐다. 강소휘 공격 성공으로 9-11 기록, 강소휘의 안정적인 네트플레이로 10-11로 따라붙었다. 상대 속공을 막지 못했다. 이선우도 반격을 성공시키며 11-12가 됐다. 김지원, 권민지가 교체 투입된 상황에서 11-13, 권민지 공격 성공으로 12-13이 됐다. 이내 베트남이 속공으로 14-12 기록, 박정아가 레프트 공격 성공으로 1점을 만회했다. 한국은 상대 후위 공격을 막지 못하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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