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대한항공 7연승 파죽지세, 갈 길 바쁜 4위 한국전력의 2연패[스파이크노트]

인천/이보미 / 기사승인 : 2024-02-27 20: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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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7연승 파죽지세를 달렸다. 2위 우리카드와 승점 차는 5점이 됐다.

대한항공은 2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 한국전력과 홈경기에서 3-0(26-24, 25-22, 29-27) 완승을 거뒀다.

홈팀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와 아포짓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곽승석, 미들블로커 김규민과 김민재, 리베로 오은렬을 선발로 기용했다.

원정팀 한국전력은 ‘어깨 통증’을 안고 있는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를 선발로 투입했고, 세터 하승우와 아포짓 서재덕,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 미들블로커 신영석과 조근호, 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가 먼저 코트 위에 올랐다.

경기 전부터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중요한 경기다”며 승리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전력도 맹공을 퍼부으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대한항공이 20점 이후 보다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무라드와 정지석은 22, 17점을 터뜨리며 쌍포 역할을 했다. 정지석은 종전의 기록 16점을 뛰어넘어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김민재도 마지막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10점 활약을 선보였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21승11패(승점 64)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2경기 덜 치른 2위 우리카드(20승10패, 승점 59)와 승점 차는 5점이 됐다.

한국전력은 3위 OK금융그룹(17승14패, 승점 50)과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16승16패(승점 47)로 4위에 머물렀다. 2연패에 빠졌다.

1세트 대한항공 26–24 한국전력
[1세트 주요 기록]

-세트 막판 흐름 바꾼 대한항공 정지석의 3서브
-한국전력 범실 6개

1세트 초반 한국전력이 맹공을 퍼부으며 6-3 리드를 잡았다. 대한항공이 무라드를 앞세워 5-6 추격했지만, 한국전력 신영석이 무라드 후위공격을 가로막고 8-5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타이스 서브 득점에 힘입어 10-6 점수 차를 벌렸다. 하승우도 정지석 퀵오픈을 차단하며 13-8을 만들었다.

이에 질세라 대한항공은 정지석 서브 득점으로 11-13으로 맹추격했다. 상대 타이스 공격 아웃으로 14-15까지 따라붙었지만, 타이스가 다시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16-14가 됐다. 대한항공도 기회는 있었다. 무라드가 긴 랠리 끝 임성진 앞에서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19-20 점수 차를 좁혔다. 정지석 서브 득점으로 20-20 동점이 됐다. 정지석이 상대 료헤이 리시브까지 흔들었다. 21-20 역전에 성공한 대한항공이 곽승석 블로킹 득점을 더해 22-20 기록, 듀스 접전 끝에 정지석 후위공격과 오픈 공격 득점으로 포효했다.




2세트 대한항공 25–22 한국전력
[2세트 주요 기록]

-대한항공 리시브 효율 38.89%, 공격 효율 53.57%
-한국전력 리시브 효율 63.16%, 공격 효율 29.03%

2세트 대한항공이 10-7 우위를 점했다. 한국전력도 물러서지 않았다. 서재덕 서브 득점으로 10-10 균형을 맞췄다. 타이스까지 해결사로 나서며 13-12로 역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더블 스위치로 임동혁, 유광우를 투입한 상황에서 임동혁 오픈 공격 성공에 이어 곽승석이 상대 신영석 속공을 차단하며 15-13으로 달아났다. 김규민 속공으로 16-14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전력도 수비 후 반격에 성공하며 17-17 동점을 만들었다. 임성진이 상대 3인 블로커를 뚫은 것. 대한항공이 21-21 이후 무라드 후위공격과 정지석 다이렉트 공격 성공으로 23-21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이 상대 추격을 따돌리고 먼저 25점을 찍었다.

3세트 대한항공 29–27 한국전력
[3세트 주요 기록]

-대한항공 무라드 6점, 김민재 6점, 정지석 5점, 곽승석 3점 
-한국전력 타이스 4점, 신영석 4점, 서재덕 3점, 임성진 3점

한국전력은 3세트 임성진, 조근호 대신 이시몬, 박찬웅을 먼저 기용했다. 3세트 역시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곽승석이 상대 서재덕 공격을 가로막고 6-5 기록, 수비 이후 무라드가 랠리 매듭을 짓고 9-7 리드를 이끌었다. 그것도 잠시 대한항공 공격이 연속으로 불발됐고, 한국전력은 이 틈을 타 10-9로 앞서갔다. 바로 김민재 속공으로 1점을 더한 대한항공이 10-10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한항공이 다시 정지석 서브를 무기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상대 서재덕-료헤이 사이로 공이 떨어지면서 12-11이 됐다. 무라드 블로킹 득점으로 13-12 기록, 상대 타이스 공격 아웃으로 14-12 우위를 점했다. 곽승석의 마무리도 빛났다. 15-13이 됐다. 15-15 이후에는 임동혁이 해결사로 나섰다. 대한항공이 19-17로 점수 차를 벌렸다. 다시 한선수, 무라드가 코트 위에 올랐다. 한국전력도 이시몬의 빠른 공격을 앞세워 18-19 맞불을 놨다. 김민재 속공으로 21-18, 곽승석 공격 득점으로 22-18을 만든 대한항공이 상대 임성진에게 서브 득점을 허용하며 22-20, 22-22, 22-23이 됐지만, 23-23 이후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마저 가져가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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