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템의 성공적인 신고식! 우리카드, 비예나 빠진 KB손해보험 손쉽게 제압 [스파이크노트]

의정부/김희수 / 기사승인 : 2024-02-22 20: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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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가 에이스 없는 KB손해보험을 상대로 가볍게 승점 3점을 따냈다. 아르템도 성공적인 첫 경기를 소화했다.

우리카드가 22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14, 25-18, 25-20)으로 완파했다. 우리카드에서의 데뷔전에 나선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르템)는 선발로 나서 17점을 올리며 산뜻한 첫 출발을 알렸고, 잇세이 오타케(등록명 잇세이)도 공격과 서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상현은 중앙에서 좋은 블로킹 센스로 KB손해보험의 공격수들을 꽁꽁 틀어막았다. 이날 승점 3점을 챙긴 우리카드는 5라운드를 선두로 마무리하게 됐다.

KB손해보험은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대퇴부 미세 손상으로 자리를 비웠고, 이 공백을 메우는 데 실패하며 8연패에 빠졌다. 손준영과 한국민이 비예나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나섰지만 비예나의 존재감은 상상 이상으로 컸다. 여기에 배상진의 발목 부상이라는 또 하나의 악재가 겹친 KB손해보험은 단순한 패배 이상의 데미지를 입고 말았다.


1세트 KB손해보험 14 : 25 우리카드 – 아르템의 산뜻한 출발
[주요 기록]

우리카드 아르템: OH로 선발 출전, 서브 득점 1개 포함 7점, 공격 성공률 85.71%
KB손해보험 손준영: OP로 선발 출전, 4점, 공격 성공률 57.14%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선 아르템은 안정적인 리시브를 선보이며 제몫을 했고, 잇세이와 함께 공격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아르템의 무난한 출발과 함께 우리카드는 8-4로 초반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반면 비예나가 빠진 KB손해보험은 황경민과 손준영이 함께 분투했지만 확실히 평소에 비해 화력이 부실한 모습이었다.  


우리카드는 15-11에서 아르템이 깔끔한 공격을 성공시키며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선착했다. 신바람이 난 아르템은 18-11에서 서브 득점까지 터뜨리며 계속 기세를 올렸다. 반면 KB손해보험은 12-19에서 원 포인트 서버 배상진이 서브 범실을 저질렀고, 황경민의 공격은 김지한의 블로킹에 걸리며 9점 차까지 뒤처졌다. 14-21에서는 손준영의 센터라인 침범과 한국민의 네트터치가 연달아 나오며 자잘한 범실로만 2점을 헌납하기도 했다. 이후 14-24에서 홍상혁의 파이프마저 범실이 되면서 1세트는 우리카드의 완승으로 끝났다.


2세트 KB손해보험 18 : 25 우리카드 – 설상가상
[주요 기록]

KB손해보험 한국민: MB -> OP로 포지션 변경
KB손해보험 배상진: 13-15에서 블로킹 후 착지 도중 오른쪽 발목 꺾임, 홍상혁과 교체

김학민 감독대행은 2세트를 맞아 미들블로커로 출발했던 한국민을 오랜만에 아포짓에 위치시켰다. 한국민이 빠진 미들블로커 한 자리는 우상조가 메웠다. 한국민은 0-2에서 백어택을 터뜨리며 감각을 조율했고, 6-6에서는 서브 득점까지 터뜨리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7-7에서 김지한이 한국민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했고, 이어서 김지한의 연타와 아르템의 서브가 모두 득점이 됐다. 여기에 홍상혁 대신 코트에 나선 배상진의 공격마저 이상현의 손아귀에 걸리면서 우리카드는 조금씩 격차를 벌려갔다.

세트 중반 KB손해보험에 뜻밖의 악재가 터졌다. 13-15에서 배상진이 블로킹을 떴다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 발목이 꺾이면서 통증을 느낀 것. 테크니컬 타임아웃 이후 김 대행은 배상진을 다시 홍상혁으로 교체했다. KB손해보험이 흔들리는 사이 이상현이 블로킹과 유효 블록을 계속해서 만들며 좋은 활약을 펼친 우리카드는 19-14에서 최요한의 네트터치가 나오며 가볍게 20점 고지를 밟았다. 이후에도 잇세이의 공격을 앞세워 거침없이 KB손해보험을 몰아붙인 우리카드는 24-18에서 잇세이의 기술적인 직선 공격으로 2세트도 따냈다.


3세트 KB손해보험 20 : 25 우리카드 – 오래 가지 못한 기세
[주요 기록]

우리카드 잇세이: 6점, 공격 성공률 66.67%
KB손해보험 정동근: 시즌 첫 출전


2세트까지 무기력하던 KB손해보험은 3세트 초반 힘을 냈다. 5-4에서 황승빈의 노련한 네트 싸움과 한국민의 백어택으로 모처럼 유의미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우리카드가 7-10에서 황경민의 서브 범실과 이상현의 블로킹으로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KB손해보험은 최요한이 연달아 속공을 성공시키며 아슬아슬한 리드를 유지했지만, 13-14에서 아르템의 파이프를 막지 못한 뒤 황승빈과 황경민의 호흡 미스까지 나오며 결국 역전을 당했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의 서브 차례에 19-15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다시 1-2세트 때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원 포인트 서버로 들어간 윤서진의 서브 범실까지 나오며 또 한 번 우리카드에 20점 선착을 헌납했다. 17-20에서는 정동근이 원 포인트 서버로 시즌 첫 출전에 나섰지만 연속 서브를 구사하지는 못했다. 한 번 잡은 기세를 끝까지 이어간 우리카드는 24-20에서 김지한이 한국민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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