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1위 자리에서 내려올 생각이 없다.
현대건설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1, 25-23)으로 승리하면서 승점 3점을 챙기며 승점 72를 만들었다.
2위 흥국생명과는 승점 5점 차까지 벌렸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5점, 양효진이 15점을 기록했고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가 오랜만에 교체로 나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블로킹에서 9-3으로 앞서며 경기를 셧아웃으로 장식했다.
한편 GS칼텍스는 봄배구 진출에 불이 켜졌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30점을 쌓았지만 도와줄 선수가 눈에 보이지 않았다. 3세트 교체로 들어간 유서연이 6점을 쌓았고 다린 핀수완(등록명 다린)이 5점으로 뒤이었지만 아웃사이드 히터의 득점이 너무나도 부족했다.
1세트 현대건설 25-19 GS칼텍스
[1세트 주요 기록]
- 현대건설 모마 9점, 정지윤 4점
- GS칼텍스 실바 9점, 오세연 2점
아웃사이드 히터 득점력으로 승패가 갈린 1세트였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9점을 기록했고, 뒤에서 정지윤이 4점으로 뒤이으면서 모마 부담을 덜어줬다. 여기에 양효진마저 3점을 챙기면서 현대건설이 자랑하는 플레이가 나왔다.
그러나 GS칼텍스는 실바가 9점을 터트렸지만 도와줄 선수가 눈에 띄지 않았다. 오세연이 2점을 기록했고, 강소휘와 다린은 1점에 그쳤다.
자연스럽게 공격 성공률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현대건설은 48.14%를 기록한 반면 GS칼텍스는 40.74%에 그치면서 현대건설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현대건설 25-21 GS칼텍스
[2세트 주요 기록]
- 공격 성공률 현대건설 43.18%-36.11% GS칼텍스
- 현대건설 모마 9점, 양효진 7점
- GS칼텍스 실바 11점, 오세연 2점
이번 세트는 GS칼텍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현대건설 범실이 많아진 틈을 타 실바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호흡이 불안하자 정지윤 대신 위파위를 투입했다. 네 경기 만의 출전이었다.
위파위가 들어간 이후 현대건설 분위기가 달라졌다. 확실히 수비랑 리시브에서 보이지 않는 안정감이 생겼다. 한 점씩 따라가기 시작하더니, 실바의 백어택 범실로 17-17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은 현대건설은 19-17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에도 연속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20-18에서 시작한 김다인 서브가 23-18까지 이어지면서 세트 후반 분위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마지막까지 점수 차를 유지한 현대건설이 2세트마저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3세트 현대건설 25-23 GS칼텍스
[3세트 주요 기록]
- 블로킹 현대건설 4-0 GS칼텍스
3세트는 GS칼텍스가 도망가면 현대건설이 쫓아가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GS칼텍스는 강소휘가 공격 효율이 -10%까지 떨어지자 유서연과 교체했다. GS칼텍스는 정지윤을 향한 목적타를 끈질기게 구사했고 효과를 보면서 연속 득점을 가져왔다. 결국 현대건설은 다시 정지윤에서 위파위로 교체를 할 수밖에 없었다.
20점은 현대건설이 모마의 블로킹으로 먼저 올라갔다. 이후에도 현대건설은 쉽게 점수 간격을 좁히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점수 차를 유지한 현대건설은 모마가 마지막 점수를 쌓으며 셧아웃으로 승리했고, 승점 72점을 만들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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