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가 된 영건들’ 정한용+임동혁 활약 속 대한항공 5연승 질주 [스파이크노트]

인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11-15 20: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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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5연승을 달린다.

대한항공은 1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삼성화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5-22) 완승을 거뒀다.

영건들의 활약이 빛났다. 정한용이 14점, 임동혁 12점을 기록하며 두 선수가 양 쪽 날개에서 고르게 득점을 쌓았다. 여기에 블로킹에서 9-3으로 앞서며 삼성화재를 상대로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한편 삼성화재는 범실(25-16)이 잦았다. 특히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요스바니가 14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은 37.93%로 저조했고, 박성진이 7점으로 고군분투했다.

1세트 대한항공 25-20 삼성화재
[1세트 주요 기록]
리시브 효율 대한항공 60%-36.36% 삼성화재

서브 공략에서 대한항공이 확실하게 웃었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 리시브를 36.36%까지 떨어트렸고, 뒤엔 블로킹으로 상대했다. 1세트에만 블로킹 4개를 기록하며 삼성화재 공격을 자신들의 득점으로 만들었다. 한편 삼성화재는 리시브가 불안하자 쉽게 점수를 쌓을 활로를 찾지 못했다. 김정호와 박성진이 나란히 4점을 올렸지만. 요스바니가 1점으로 조용했다. 팀 공격 효율은 27.59%에 머물면서 대한항공에 끌려다니고 말았다. 한편 대한항공은 정한용이 7점, 곽승석 4점으로 아웃상이드 히터가 골고루 점수를 쌓으며 1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2세트 대한항공 25-19 삼성화재
[2세트 주요 기록]
- 공격 성공률 대한항공 59.09%-42.30% 삼성화재

삼성화재는 1세트에 이어 2세트에도 박성진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자 지난 8일 전역한 김우진을 투입했다. 그럼에도 공격은 쉽게 통하지 않았다. 뚜렷한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한 채 삼성화재가 주춤하는 사이 대한항공은 임동혁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확실한 활로로 활약해야 할 요스바니마저 범실이 많아지자 삼성화재는 에디를 투입하며 원투펀치를 모두 교체했다. 그럼에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자 김상우 감독은 김준우는 양희준으로, 김정호는 신장호로 바꿨다. 김우진과 에디가 2세트 팀 내 최다 3점을 터트렸지만 대한항공의 화력을 이기긴 어려웠다.

대한항공은 24-19, 크게 벌어진 간격으로 세트포인트를 따냈고 삼성화재의 서브 범실로 2세트마저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3세트 대한항공 25-22 삼성화재
[3세트 주요 기록]
- 범실 대한항공 3-6 삼성화재

삼성화재는 3세트에 전혀 다른 라인업을 내세웠다. 아웃사이드 히터에 요스바니-김우진, 미들블로커에 김준우-에디를 투입했다. 3세트는 이전 세트들과 다르게 한 점씩 주고 바든 전개로 진행됐지만 길게 이어지진 않았다.

세트 초반부터 삼성화재는 범실이 많았고, 이를 틈 타 대한항공은 서브와 블로킹으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8-3까지 점수를 넓혔다. 그러나 삼성화재도 요스바니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6-8까지 점수를 좁혔다. 여기에 정한용 공격 범실까지 나오면서 9-8, 점수는 한 점 차가 됐다. 끈질기게 쫓아간 삼성화재는 이윽고 12-1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결정력에서 대한항공이 웃었다. 14-14에서 요스바니의 서브가 나간 뒤에 이어진 랠리에서 김정호의 공격을 김규민이 유효 블로킹으로 받아냈다. 이후 정한용이 점수를 쌓으며 16-14로 다시 간격을 벌렸다. 뒤이어 다시 한 번 삼성화재 범실로 대한항공은 17-14로 도망갔다.

 

다시 점수 간격이 좁혀지는 상황도 있었지만, 대한항은 정한용과 임동혁이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삼성화재 서브 범실로 매치포인트를 맞이한 대한항공은 다시 한 번 삼성화재 범실로 점수를 가져오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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