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 34점 맹폭’ GS칼텍스, 정관장 셧아웃으로 완파하고 승점 3점 수확 [스파이크노트]

장충/김희수 / 기사승인 : 2023-11-14 20: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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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정관장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연패를 피하면서 선두권 경쟁을 이어갈 수 있는 소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GS칼텍스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0(27-25, 25-19, 25-15)으로 완파했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경기 최다인 34점을 쓸어 담으며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했다. 실바는 57.41%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범실도 5개로 억제하며 정교함까지 함께 선보였다. 한수지도 서브 득점 3개-블로킹 1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메가와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 쌍포가 33점을 합작했지만, 1세트 듀스 접전 패배의 여파를 팀적으로 극복하지 못하며 연패에 빠졌다. 전격 선발 출전한 이선우는 리시브 불안에 시달렸고 이것이 공격 리듬에도 악영향을 끼치며 4점‧공격 성공률 30%에 그쳤고 결국 2세트 초반 코트를 떠나야 했다.


1세트 GS칼텍스 27 : 25 정관장 – 특급 서베로 한수진
[주요 기록]

GS칼텍스 한수진: 26-25에서 지아 퀵오픈 디그, 이후 강소휘 반격 연결

1세트 초반, GS칼텍스의 서버들이 지아와 이선우의 리시브 불안을 적극적으로 공략했고 이것이 효과를 보며 GS칼텍스가 5-2로 먼저 앞서갔다. 그러나 정관장도 이선우의 블로킹과 실바의 공격 범실로 빠르게 5-5 동점을 만들며 받아쳤다. 이후에도 GS칼텍스가 실바의 중앙 백어택과 강소휘의 날렵한 반격으로 앞서가자 정관장이 권민지를 공략하는 정호영의 낙차 큰 서브에 이은 지아의 4연속 득점으로 10-9 역전에 성공하며 양 팀이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정관장은 17-15에서 정호영이 오세연의 속공을 단독 블로킹으로 가로막았고, 권민지의 공격 범실이 이어지며 4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GS칼텍스는 20점대 이후 뒷심을 발휘했다. 강소휘의 퀵오픈과 실바-한수지의 연속 블로킹으로 22-22 동점을 만들었고, 염혜선의 패스 페인트가 실패로 돌아간 이후 강소휘가 반격까지 마무리하며 역전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24-23에서 실바가 결정적인 다이렉트 공격 실수를 저질렀고 메가가 천금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1세트는 듀스를 향했다. 듀스의 주인공은 한수진이었다. 26-25에서 지아의 퀵오픈을 완벽한 수비로 걷어 올렸고, 강소휘가 이를 마무리하며 1세트가 끝났다.
 

2세트 GS칼텍스 25 : 19 정관장 – 변화로도 되찾지 못한 흐름
[주요 기록]

정관장: 2-7에서 이선우 -> 박혜민 교체, 2-8에서 염혜선 -> 김채나 교체
GS칼텍스 실바: 블로킹 1개 포함 14점, 공격 성공률 68.42%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낸 GS칼텍스의 분위기는 2세트 초반에도 뜨거웠다. 시작하자마자 4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정관장을 밀어붙였다. 고희진 감독은 이선우가 리시브와 공격 양면에서 부담감에 시달리자 이선우와 염혜선을 빼고 박혜민과 김채나를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박혜민도 한수지의 서브를 받아내지 못하면서 정관장은 세트 초반 2-9까지 뒤처졌다.

정관장은 좀처럼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 지아가 공격에서 분전했고 정호영도 간간히 블로킹을 잡아냈지만 처진 분위기는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반면 GS칼텍스는 실바가 굳건히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방심하지 않고 점수를 쌓아올렸고, 19-11에서는 유서연의 날카로운 시간차 공격까지 터지며 가볍게 20점 고지를 밟았다. 20-12에서는 차상현 감독이 김지원의 패스 페인트에 대한 수비 성공/실패 비디오 판독을 성공시키며 직접 1점을 벌기도 했다. 결국 실바가 24-19에서 2세트의 14번째 득점을 올리며 2세트도 GS칼텍스가 따냈다.


3세트 GS칼텍스 25 : 15 정관장 – 압도적인 경기력의 GS칼텍스
[주요 기록]

GS칼텍스 한수진: 서브 득점 2개
3세트도 GS칼텍스가 먼저 기세를 올렸다. 실바가 어떤 볼이든 가리지 않고 처리하며 계속해서 팀을 이끌었고, 오세연의 속공까지 나오면서 8-5로 앞서갔다. 반면 정관장은 선발로 나선 박혜민이 원 블록을 상대로도 결정력 부재에 시달리며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GS칼텍스는 12-8에서 펼쳐진 이날의 최장 랠리에서도 실바가 해결사로 나서며 계속해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정관장은 여전히 활로를 찾지 못했다. 실바를 상대로 직선 쪽을 블로커가 틀어막고 대각 코스는 수비로 잡는다는 전략을 계속 구사했지만 수비가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실점이 이어졌다. 계속해서 벌어지는 점수 차에 코트 안의 분위기도 악화일로였다. 세트 후반 서베로 한수진까지 서브 득점 두 개를 터뜨리며 득점 행진에 가담한 GS칼텍스는 실바가 24-15에서 지아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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