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에 진땀승 거두며 2R 전승으로 마무리 [스파이크노트]

광주/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1 21: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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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8연승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0, 20-25, 25-22, 22-25, 17-15)로 승리하며 2라운드를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8연승을 달리게 된 흥국생명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34점, 김연경 25점,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가 13점을 기록하며 5세트 승부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이 34점, 박정아 20점, 이한비 13점, 하혜진이 11점을 기록했지만 결정력에서 울었다. 5세트까지 가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하고 말았다.

1세트 흥국생명 25-10 페퍼저축은행
[1세트 주요 기록]
- 블로킹 흥국생명 6-0 페퍼저축은행
- 공격 효율 흥국생명 42.86%- -2.86% 페퍼저축은행

모든 부분에서 흥국생명이 앞섰다. 유효 블로킹에선 양 팀 모두 8-8로 동일했으나, 결정력에서 큰 차이를 보여줬다. 페퍼저축은행의 공격 효율은 -2.86%까지 떨어졌다. 더불어 야스민은 1세트에 머물렀고, 공격 효율은 -28.57%였다.

특히 흥국생명은 페퍼저축은행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일방적인 전개를 보여줬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 이주아 혼자 블로킹 3개를 기록했고, 팀은 6개의 블로킹 점수를 쌓았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하나도 잡지 못했다. 블로킹과 결정력에서 앞서며 흥국생명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페퍼저축은행 25-20 흥국생명
[2세트 주요 기록]
- 페퍼저축은행 야스민 11점, 공격 성공률 68.75%
- 블로킹 페퍼저축은행 4-2 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은 세터에 이고은 대신 박사랑이 들어갔고, 효과를 봤다. 1세트 조용하던 야스민의 공격 활로가 확실하게 살아났다. 야스민은 2세트에 혼자서 11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도 68.75%로 좋았다. 내용으로 보더라도 훨씬 더 빠른 공격 전개를 펼쳤다.

한편 살아난 페퍼저축은행에 흥국생명은 당황했고, 양 팀은 1세트와 정반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범실도 7개로 많았고, 공격 효율도 21.62%로 떨어졌다. 야스민이 살아난 페퍼저축은행을 쉽게 무너뜨릴 수 없었다. 페퍼저축은행이 2세트를 가져오면서 세트스코어 동률을 만들었다.
 


3세트 흥국생명 25-22 페퍼저축은행
[3세트 주요 기록]
- 흥국생명 김연경 10점
- 페퍼저축은행 야스민 8점

페퍼저축은행이 3세트에 이전 세트 분위기를 이어 가는데 성공했다. 야스민이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고, 랠리마다 블로킹 득점을 쌓으면서 세트 초반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20점을 향할수록 흥국생명 집중력이 올라갔다. 18-18에서 야스민의 서브 범실에 이어 레이나의 블로킹 득점이 나오면서 흥국생명이 20점에 먼저 도달했다. 세트 후반 결정력에서도 흥국생명이 확실하게 앞섰다. 이어지는 랠리마다 마침표를 찍었고, 마지막 점수마저 블로킹 점수로 가져오면서 3세트를 흥국생명이 따냈다.

4세트 페퍼저축은행 25-20 흥국생명
[4세트 주요 기록]
- 9-10 -> 15-10 박사랑 7연속 서브
- 범실 흥국생명 1-6 페퍼저축은행
- 22-22 페퍼저축은행 박정아 블로킹

4세트도 점수에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5-5에서 길게 이어진 랠리에서 박정아가 마침표를 찍더니, 곧바로 이어진 랠리에서도 다시 한 번 점수를 내면서 페퍼저축은행이 7-5로 앞섰다.

그러나 흥국생명도 곧바로 연속 득점으로 응수했다. 순식간에 7-7 동점을 만들었고 이원정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면서 흥국생명이 첫 번쨰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었다.

세트 중반은 페퍼저축은행이 완벽하게 잡았다. 9-10에 시작한 박사랑 서브가 멈출 줄 몰랐다. 박사랑이 서브를 구사하는 동안 박정아가 해결사로 나서며 연속 득점을 올렸고, 순식간에 15-10까지 달아났다.

페퍼저축은행이 20-17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으나 흥국생명의 추격도 매서웠다. 범실 관리에서 흥국생명이 확실하게 앞섰다.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페퍼저축은행 범실이 많아진 반면 흥국생명은 집중력을 꾸준히 유지했지만 역전은 어려웠다.

세트 후반 다시 찾아온 박사랑 서브에 페퍼저축은행이 다시 힘을 냈다. 22-21에서 박정아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점수 차를 벌린 페퍼저축은행이 4세트를 가져오면서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흥국생명 17-15 페퍼저축은행

[5세트 주요 기록]

- 3-3 흥국생명 김연경 서브에이스

- 8-7 흥국생명 레이나 서브에이스

- 13-14 페퍼저축은행 박정아 2연속 블로킹

 

5세트 선취점은 페퍼저축은행이 따낸 채 양 팀은 한 점씩 주고 받았다. 그러다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서브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 5-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페퍼저축은행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고, 7-7 동점으로 다시 팽팽한 줄다리기를 만들었다.

 

페퍼저축은행의 범실로 코트체인지를 맞은 흥국생명은 레이나의 서브 득점으로 다시 9-7로 점수 간격을 벌렸다. 페퍼저축은행은 점수 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마다 범실로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그러나 '클러치박' 박정아가 흥국생명이 매치포인트를 따낸 상황에서 옐레나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승부를 듀스로 이끌었다. 여기에 다시 한 번 잡아내면서 순식간에 역전과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흥국생명에겐 김연경이 있었다. 마지막 연속 2점을 따내며 빼앗긴 매치포인트를 가져왔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라운드를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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