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현 감독이 강소휘 활약에 아쉬움을 털어놨다.
GS칼텍스는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9-25, 21-25, 23-25) 셧아웃 완패를 당했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30점을 쌓았지만, 고민거리인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득점력이 나오지 않았다. 3세트 교체로 들어간 유서연이 6점에 다린 핀수완(등록명 다린)이 5점에 머물렀다.
특히 강소휘의 부진이 너무 컸다. 이날 경기에서 강소휘는 1점에 그쳤고 공격 효율은 -14.29%까지 떨어졌다. 경기 내내 교체로 코트를 밟다가 3세트에는 유서연과 교체된 이후 마지막까지 웜업존에서 경기를 바라봤다.
경기 후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연습할 때는 나쁘지 않았다. 결국은 아무리 컨디션이 나쁘더라도 선수는 코트 안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만 보고 평가한다면 점수를 매길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 감독으로는 할 말이 없다. 팀의 에이스, 대표팀의 에이스를 하기에는 본인이 많이 반성해야 할 것 같다”고 쓴소리를 건넸다.
이번 시즌 끝나고 FA 자격을 얻는 강소휘다. 차 감독은 “주위에서 아무리 괜찮다고 하더라도 본인 스스로 괜찮지 않을 거다. FA 영향이 있더라도 기본적으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한다. 현대건설을 만나면 다른 팀보다 유난히 소휘가 힘들어하는 것도 없지 않아 있다”고 고충을 이해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이해를 해줄까라고 생각하면 이해를 어디까지 해야했을 때 물음표가 생길 수밖에 없다. 본인이 도저히 극복 못하겠다고 하면 B코트로 넘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다. 복잡한 심경으로 경기를 지켜봤다”고 냉정하게 판단했다.
앞으로 정규리그 4경기만을 남겨놨다. 남은 경기동안 최대한 많은 승점을 가져와서 3위 정관장과 승점 차를 좁혀야 한다.
차상현 감독은 “지나고 나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시즌이 될 거다. 각자가 마무리를 잘하자고 전했다. 나름의 준비를 잘하고 있지만 경기력으로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 소휘가 해결되면 어느 팀이랑 붙어도 가능하지만 이 부분이 안되면서 팀이 원만하게 돌아가지 않고 있다. 본인들이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선수들에게 희망 사항을 전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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