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스 진통제 투혼에도 3위와 격차 좁히지 못한 한국전력,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인천/이보미 / 기사승인 : 2024-02-27 21: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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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중요한 시기에 뼈아픈 2연패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2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 대한항공 원정 경기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0-3(24-26, 22-25, 27-29) 패배를 당했다.

이날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는 15점을 올렸고, 서재덕도 13점을 기록했다. 리시브 효율은 상대 36.07%보다 높은 41.27%였지만 공격 효율에서 열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39.56%, 한국전력은 31.76%에 그쳤다.

이 가운데 타이스의 공격 효율은 27.27%였고, 서재덕도 33.33%였다.

3세트 막판에는 교체 투입된 임성진이 서브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23-22 역전을 이끌었지만, 듀스 접전 끝에 화력 싸움에서 밀리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현대캐피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0-3 패배다.

이날 패배로 한국전력은 16승16패(승점 47)로 4위에 머물렀다. 3위 OK금융그룹(17승14패, 승점 50)과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경기 후 ‘패장’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선수들 전체적으로 체력적으로 힘들텐데 최선을 다해줬다. 중요할 때 리시브 범실을 연속으로 하는 바람에 치고 나갈 수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거기서 차이가 났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지나간 것은 어쩔 수 없다. 선수들도 열심히 해줬다.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4경기가 남았다. 올라갈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할 수 있다는 믿음, 분위기를 줘서 우리카드전 준비를 잘 하겠다”며 힘줘 말했다.

3세트에는 선발로 나선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 대신 이시몬을 기용하기도 했다. 권 감독은 “성진이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것 같다. 공격, 리시브에서 흔들리는 것 같아서 시몬이 들어갔는데 잘 해줬다”고 설명했다.

타이스는 직전 경기에서 어깨 통증으로 교체 아웃된 바 있다. 이날 선발로 나서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권 감독은 “진통제 먹고 해줘서 고맙다. 안 할 수도 있는데 참고 잘 해줬다. 관리를 잘하는 수밖에 없다. 오늘보다 결정력이 좋아지면 좋겠고, 치료와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앞으로 더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다음 상대 역시 만만치 않다. 이번에는 2위 우리카드를 만난다. 끝으로 권 감독은 “일단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다. 하루 정도 휴식을 주고, 분위기를 좋게 하겠다. 우리카드에 지라는 법 없다. 한 경기, 한 경기 다 이겨야 한다”며 봄배구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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