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블로킹에 당한 GS, 차상현 감독 “흥국생명이 높다”[벤치명암]

인천/이보미 / 기사승인 : 2023-11-17 21: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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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높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선두 흥국생명에 패했다. GS칼텍스는 17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흥국생명전에서 0-3(23-25, 22-25, 18-25)으로 패했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21점을 올렸고, 강소휘가 1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상대 블로킹에 고전했다. 팀 블로킹 1-13 열세를 보이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양쪽 모두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3세트 격차가 벌어지긴 했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것들을 보여줬다. 마지막 집중력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승부처에서 어떤 흐름을 가져가느냐 싸움이다. (김)지원이 그리고 나도 같이 고민을 해봐야 한다. 힘에서 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지막 1, 2개가 아쉽다”고 덧붙였다.

블로킹에 대해서는 “흥국생명이 높다. 그쪽 자리를 봐도 구멍 난 자리가 없이 높다. 뚫어내기 힘들다. 우리는 블로킹으로 배구를 하는 팀이 아니다. 조직력으로 하는 팀이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시소게임을 했다. 그러다가 리시브 1, 2개가 에이스가 나오면서 흐름이 넘어가는 상황이었다. 시즌 내내 고민을 해야할 부분이다. 크게 문제될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승장’인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활짝 웃었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5연승과 함께 2위 GS칼텍스와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저력이 좋아졌다. 동시에 걱정도 된다. 이를 발휘하는 집중력이 세트 초반부터 나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지막 순간에 나타나는 것은 걱정이 된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팀 블로킹 13-1로 상대를 압도한 것에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드디어 블로킹 부문에서 한 단계 올라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블로킹, 수비가 계획대로 잘 됐다. 블로킹 득점 뿐만 아니라 유효블로킹도 좋았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레이나는 V-리그 자신의 한 경기 최고 공격 점유율인 15.69%를 기록했다. 중앙과 오른쪽에서 맹공을 퍼부으며 쌍포와 어느 정도 공격 균형을 이뤘다. 상대 허를 찌르기에도 충분했다. 이에 아본단자 감독은 “레이나의 주 포지션은 미들블로커가 아니다. 페이크 미들블로커 혹은 오른쪽에서 계속 때리고 있다. 두 부분 모두 잘 소화해주길 바라고 기대한 부분이 잘 나오기도 했다”고 평을 내렸다.

높이로 희비가 엇갈린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이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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