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와 7위의 맞대결, 우리카드의 힘겨운 3-2 승...KB 8연패 수렁[스파이크노트]

장충/이보미 / 기사승인 : 2023-11-16 21: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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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가까스로 시즌 8승을 신고했다. 

우리카드는 16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3-2(25-19, 23-25, 23-25, 25-21, 16-14)로 가까스로 승수를 챙겼다.  

홈팀 우리카드는 미들블로커 박진우가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박준혁을 선발로 기용했다. 세터 한태준과 아포짓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과 김지한, 미들블로커 잇세이 오타케(등록명 잇세이), 리베로 오재성이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KB손해보험도 공격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미들블로커 우상조를 먼저 투입했다. 세터 황승빈과 아포짓 비예나, 아웃사이드 히터 홍상혁과 황경민, 미들블로커 한국민, 리베로 정민수가 함께 했다. 

마테이와 김지한은 49, 18점을 터뜨렸다. 5세트 8-10을 뒤집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KB손해보험은 비예나, 한국민, 홍상혁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8연패 수렁에 빠졌다. 


1세트 우리카드 25–19 KB손해보험
[1세트 주요기록]

-우리카드 리시브 효율 61.11%, 공격 효율 44.44%
-KB손해보험 범실 7개

1세트 초반 우리카드가 잇세이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챙기며 9-4 리드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의 반격도 매서웠다. 비예나가 상대 마테이의 공격을 연속으로 가로막고 8-10으로 따라붙었다. 한태준은 다시 마테이에게 공을 올렸다. 공격 성공으로 11-8 기록, 마테이의 다이렉트 공격 득점까지 더해 12-8로 점수 차를 벌렸다.

세트 후반에도 잇세이의 서브는 날카로웠다. 잇세이 서브 득점으로 17-12 달아났다. 상대 홍상혁과 황경민 사이를 노린 서브였다. 기세가 오른 우리카드는 비예나 앞에 선 비예나의 서브 득점으로 19-13 우위를 점했다. 마테이가 상대 황경민 공격까지 차단했다. 황경민 공격 아웃도 나왔다. 21-13이 됐다. KB손해보험이 황경민 서브 득점으로 16-21로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우리카드가 여유롭게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우리카드 23–25 KB손해보험
[2세트 주요기록]

-우리카드 마테이 10득점, 공격 점유율 55%와 공격 효율 72.73%
-KB손해보험 비예나 10득점, 리우 훙민 5득점

KB손해보험은 2세트 세터 신승훈을 먼저 기용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2세트 초반 KB손해보험 황경민이 다쳤다. 2-2 이후 우리카드 마테이 서브 상황에서 리시브에 나선 홍상혁과 충돌한 것. 황경민은 왼쪽 옆구리를 부여잡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황경민이 빠지고 리우 훙민이 투입됐다. 양 팀의 1점 차 승부가 펼쳐졌다.

KB손해보험 리우 훙민이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우상조의 속공 성공 이후 리우훙민 퀵오픈 득점으로 10-10 기록, 다시 리우 훙민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11-10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민은 상대 잇세이 속공을 가로막고 포효했다. 12-10이 됐다. 비예나까지 반격 과정에서 랠리 매듭을 지으며 14-11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KB손해보험이 20-16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우리카드가 맹추격에 나섰다. 마테이의 위협적인 후위 공격에 이어 김지한이 비예나 앞에서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21-22 기록, 마테이가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22-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B손해보험도 물러서지 않았다. 리우 훙민 서브 득점으로 24-22 기록, 24-23에서 한국민 속공으로 상대 허를 찔렀다.



3세트 우리카드 23–25 KB손해보험
[3세트 주요기록]

-우리카드 리시브 효율 21.74%
-KB손해보험 리시브 효율 68.18%

3세트 초반에도 KB손해보험의 기세가 좋았다. 비예나의 노련한 공격에 힘입어 11-7로 앞서갔다. 우리카드는 마테이가 해결사로 나섰고, 김지한도 후위 공격으로 힘을 보탰다. 10-12가 됐다. 13-14에서는 긴 랠리 끝에 김지한이 전위 레프트에서 빠른 스윙으로 퀵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포효했다. 14-14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탄 우리카드는 마테이의 후위 공격 득점을 더해 15-14로 역전에 성공했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우리카드가 오재성 수비에 이어 한태준이 어렵게 올린 공을 마테이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19-18을 만들자, KB손해보험은 한국민 서브 득점으로 20-19 달아났다. 20-20 이후에는 KB손해보험이 홍상혁 공격 득점과 상대 한태준 범실로 22-20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다시 우리카드가 마테이 마무리로 23-23 따라붙었지만 KB손해보험이 비예나 후위 공격 득점과 마테이 범실로 먼저 25점을 찍었다.

4세트 우리카드 25–22 KB손해보험
[4세트 주요기록]

-우리카드 마테이 10득점, 공격 점유율 50%
-KB손해보험 범실 8개

4세트에도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우리카드가 먼저 8-5로 앞서갔다. KB손해보험은 4-6에서 신승훈을 빼고 황승빈을 투입한 상황에서 한국민의 속공이 아웃되면서 6-10으로 끌려갔다. 계속해서 우리카드가 마테이를 앞세워 14-8로 점수 차를 벌렸다.

KB손해보험도 추격에 나섰다. 비예나의 날카로운 후위 공격으로 10-14 기록, 우상조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11-14로 따라붙었다. 우리카드가 한성정의 반격 성공으로 16-11로 도망갔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를 불러들이고 손준영을 투입하며 5세트 대비에 나섰다. 우리카드가 20-15, 21-16으로 앞서갔다. KB손해보험은 홍상혁 공격 득점으로 18-21로 추격하자, 다시 손준영을 빼고 비예나를 기용했다. 우리카드 마테이를 막지 못했다. 경기는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 우리카드 16–14 KB손해보험
[5세트 주요기록]

-우리카드 마테이 9득점
-KB손해보험 비예나 8득점

5세트 초반 우리카드 마테이 공격이 불발됐다. KB손해보험은 한국민 서브 타임에 비예나가 마테이 공격을 차단하며 3-1로 앞서갔다. 우리카드 한태준은 김지한을 바라봤다. 바로 1점을 만회하며 2-3이 됐다. KB손해보험 비예나의 공격도 아웃이었다. 3-3 동점이 됐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 공격 성공 이후 상대 김지한의 공격 아웃으로 6-4 우위를 점했지만, 홍상혁 서브 범실로 아쉬움을 남겼다.

우리카드가 마테이 서브 득점으로 6-6을 만들었지만, KB손해보험은 비예나 후위 공격 성공과 마테이 공격을 가로막은 리우 훙민의 블로킹 득점으로 8-6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KB손해보험. 비예나가 김지한 공격을 차단하며 11-8 리드를 이끌었다. 12-11에서는 비예나가 공격 득점을 올리며 한숨 돌렸다. 이내 우리카드가 마테이의 연속 반격 성공으로 14-13 역전에 성공했다. 듀스 접전 끝에 우리카드가 마지막에 웃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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