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 것” 한일전 승리 이끈 이준의 다짐[BUNPATTYBUN 국제대학배구대회] 

문경/이가현 / 기사승인 : 2023-08-26 22: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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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한국 대표팀이 26일 문경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열린 2023 문경 BUNPATTYBUN 국제대학배구대회 예선 첫 경기에서 일본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25-11, 26-24, 13-25, 25-19)로 승리했다.

 

한국은 박승수(OK금융그룹)가 15점을 올렸다. 뒤를 이어 이준(대한항공)이 블로킹 2개 포함 14점을 올리며 쌍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 후 이준은 “첫 경기가 한일전인 만큼 우리 선수들 모두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몸이 무거운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팀원들이 많이 도와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5명의 프로팀 선수들과 9명의 대학배구 선수들로 구성된 8개국 대표팀. 각 팀의 일정상 합을 맞출 시간이 많지 않았다. 이준은 “시간이 적었던 건 맞다. 그러나 (신)승훈이랑은 예전부터 잘 알고 지내던 사이다. 방도 같이 쓰고 먼저 와서 많이 물어봐준다. 대화를 많이 해서 잘 맞는다. (최)원빈이는 어제 처음 맞춰봤는데, 생각보다 더 잘 맞아서 다행이다”라며 웃음 지었다.

경희대 김찬호 감독과 홍익대 곽승철 코치가 팀을 이끌고 있다. 이에 이준은 오랜만에 홍익대 코치와 재회했다. 그는 “코치님이 편하게, 자신 있게 하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하셨다”라고 전했다.

이번 경기 승리를 거뒀지만, 3세트를 큰 점수 차로 내주면서 분위기를 빼앗겼다.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보완할 점도 짚었다. 이준은 “개인적인 부분에서는 안 좋은 공 처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 리시브도 내가 잘 버텨야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라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가 합을 오래 맞춘 게 아니기 때문에 한 자리에서 점수를 많이 내줄 때가 있다. 그 부분만 신경 쓴다면 좋은 결과 나올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7일 중국과 경기를 앞둔 한국. 그는 “일본은 수비나 리시브가 좋다. 공격에서 확실히 끝내려는 마음으로 경기했다. 다른 팀들은 신장이 높아서 리시브가 되면 시간차 공격이나 중앙 파이프 등을 많이 쓰려 한다. 그게 잘 통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이준은 “문경까지 많은 분들이 보러와 주셨다. 정말 감사하고 이 대회를 계기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첫 경기인 한일전에서 승리를 거둔 한국. 8개국 대표팀의 행보를 기대해 보자.






사진_문경/이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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