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배구 희망 안고도 불안한 5위 삼성화재, “세터 노재욱이 잘 안 됐다”

대전/이보미 / 기사승인 : 2024-02-29 23: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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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최하위 KB손해보험에 발목이 잡혔다.

삼성화재는 29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 KB손해보험과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25-19, 16-25, 20-25, 27-25, 11-1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4위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 17승15패(승점 45)로 5위에 머물렀다. 4위 한국전력(16승16패, 승점 47)과 승점 차는 2점이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29점을 터뜨렸지만, 범실은 8개였다. 경기 도중 요스바니를 아포짓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이동시켰고, 에디와 쌍포를 이루며 막강한 공격력을 드러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요스바니 다음으로 김정호가 11점을 올렸고, 김우진도 9점을 터뜨렸다.

지난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발목을 다쳤던 김준우는 이날 복귀전을 치렀지만 3점에 그쳤다.

삼성화재의 가장 큰 고민은 세터다. 지난 2경기에서는 신인 세터 이재현이 선발로 나섰지만, 이날 KB손해보험을 상대로 다시 베테랑 노재욱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김상우 감독은 “오늘 리시브도 그렇고, 공격 결정력이 계속 떨어진다. 무엇보다 오늘 세터 (노)재욱이가 잘 안 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교체 투입된 이재현은 제 몫을 했다.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고, 4, 5세트에는 먼저 코트 위에 올라 팀 공격력을 끌어 올리고자 했다. 김 감독은 “오늘 패배를 두고 재현이에게 뭐라할 것이 없다.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줬다. 경기 운영 부분은 경험을 쌓아가야 한다. 옆에서 같이 호흡하는 선배들이나 주축 선수들이 문제다”고 힘줘 말했다.

아직 봄배구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는 삼성화재다. 김 감독은 세터진 운영에 대한 고민이 깊다. 그는 “재욱이가 한 시즌을 책임져주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 너무 어렵다. 생각이 많아지는 날이다”고 답했다.

삼성화재는 오는 3일 OK금융그룹, 8일 현대캐피탈, 13일 한국전력, 16일 우리카드와 차례대로 격돌한다. 삼성화재가 시즌 초반의 기세를 드러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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