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U19 대표팀이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대회를 11위로 마쳤다.
한국 여자 19세이하유스대표팀(이하 여자 U19 대표팀) 한국 시간으로 11일 22시, 헝가리 세게드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유스배구선수권대회 폴란드와 11-12위 결정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8, 25-22)으로 이기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폴란드는 D조에 함께 속해 이미 예선에서 네트를 마주봤다. 예선에선 한국이 셧아웃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다면 이번엔 달랐다. 완벽하게 설욕하면서 셧아웃 승리를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고, 대회를 11위로 마쳤다.
이주아(목포여상2, OH, 180cm)가 16점, 신은지(선명여고3, OP, 176cm)가 12점, 김세빈(한봄고3, MB, 188cm)가 11점으로 삼각편대가 균형을 맞췄다. 블로킹에서 9-10, 서브에서 4-6으로 근소하게 열세를 드러냈지만, 공격에서 43-30으로 크게 앞섰다.
1세트 범실로 승패가 갈렸다. 폴란드는 1세트 동안 8개의 범실을 쏟아낸 한편, 한국은 2개에 그쳤다. 여기에 신은지 서브가 폴란드 리시브까지 흔들었다. 세트 초반에 서브 득점을 올리며 9-6까지 점수를 벌렸다.
초반에 잡은 리드는 좁혀지긴 했지만, 동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1세트 신은지가 서브 2개를 포함해 4점, 이주아도 4점을 올리며 좌우 쌍포가 맹활약했다. 24-21, 세트포인트에서 폴란드 서브가 범실로 이어지면서 1세트를 한국이 가져왔다.
2세트도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여전히 폴란드는 범실로 불안했고, 한국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7-1까지 달아났다. 한국은 높이마저 살아났다. 블로킹에서 4-1로 앞섰다. 또한 여러 공격 활로가 동시에 터지며 폴란드를 괴롭혔다.
꾸준히 점수 간격을 유지한 한국은 20-15에서 김다은이 폴란드의 공격을 에워싸면서 후반 흐름을 잡았다. 교체로 들어온 전수민의 다이렉트 공격으로 24-16, 한국은 1세트에 이어 다시 한번 먼저 세트포인트에 올랐다. 마지막 점수는 김세빈이 올리며 2세트마저 한국이 가져왔다.
3세트는 이전 세트들과 다르게 치열했다. 벌리면 좁혀지고를 반복하다 한국은 서브로 주도권을 잡았다. 1세트에 이어 신은지의 서브가 다시 폴란드의 리시브를 무너뜨리며 12-9로 달아났다.
이후 공격까지 폴란드 벽을 뚫어버리며 간격을 더욱 넓혔다. 하지만 17-16까지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는 위기도 맞았지만 동점은 내주지 않았다. 폴란드의 범실로 한국은 19-16으로 다시 여유를 찾았다.
그렇게 한국은 20-17, 경기를 마무리 짓기까지 5점만을 남겨놨다. 이지윤의 블로킹으로 한국은 21-17을 만들었고 폴란드는 마지막 타임아웃을 사용했다. 숨 고르기를 마친 폴란드의 추격이 시작됐다. 블로킹과 서브로 21-21 동점을 만들었고, 이주아의 공격이 막히며 21-22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렇게 시소 게임을 이어가다 23-23에 이어진 랠리에서 한국이 마침표를 찍었다. 24-23, 역전과 함께 매치포인트에 올라갔다. 마지막 점수를 김세빈이 가져오며 한국은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대회 일정을 마무리 한 여자 U19 대표팀은 오는 13일 17시 3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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