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춘한' 한송이 "우리가 약해? 뒤집고 싶었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5-10-12 2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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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비시즌때 우리가 제일 약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것을 뒤집고 싶었다." 적어도 이날 경기만큼은 그랬다.

GS칼택스는 12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20 25-15 27-25)로 완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올 시즌은 한송이에게 의미가 깊은 시즌이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은 탓에 팀 훈련에 비중을 많이 뒀다. 한송이 스스로도 "살면서 이렇게 훈련해보기는 처음이다. 몸은 힘들지만 결과가 좋다."며 만족해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주공격수 역할을 맡다가 센터포지션까지 소화하게 된 것이다. 6점 중에서 2점을 속공점수로 올렸다는 것이 그 예다.

그렇다면 한송이 본인은 포지션 변경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이에 "그동안 레프트만 맡다가 작년에 라이트를 조금씩 맡았다. 그런데 올해 센터를 맡으라고 하니 처음에는 솔직히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까 감독님께서 나를 꾸준하게 기용해주시고 내 스스로도 활용도가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새 포지션에서도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센터포지션에서는 많이 부족하지만, 많은 훈련을 통해 이를 보완하도록 하겠다."며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한송이의 활약은 GS칼텍스에게 전술의 유동성을 가져다줬다. 그리고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에 "시즌 전에 연습경기를 많이 했다. 그리고 주위에서 우리팀이 제일 약하다는 소릴 들었다. 그것을 뒤집고 싶었다. IBK기업은행도 좋은 팀이지만, 승산이 있었다. 서브가 잘 들어가서 상대 리시브라인을 흔들수 있었따. 때문에 경기하기에 수월했다."며 이날 승리요인애 대해 전했다.

특히, 3세트에서 24-23으로 앞서고 있을때 웜업존에서 손을 모으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서도 "정말 이기고 싶었다. 듀스 안가고 끝내주길 바랬다. 하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손모으고 있었다."며 "우리가 개막전에 이긴 것도 오랜만이기 때문에 꼭 승리하고 싶었다."며 간절한 소망을 피력했다.

이어 "선수들에게도 우리가 약하지 않다. 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꽉 잡아서 팀을 이끌겠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_더스파이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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