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라 31점‘ 도로공사, KGC인삼공사 7연패 늪에 빠트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5-11-29 1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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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권민현 기자] 치열했던 승부였다. 집중력 싸움에서 앞선 도로공사가 승리를 가져갔다.



도로공사는 2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31점을 올린 시크라를 필두로 17점으로 뒷받침한 황민경을 앞세워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2(25-19, 20-25, 25-15, 23-25, 15-11)로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초반부터 도로공사가 치고나갔다. 장소연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켰고, 시크라가 헤일리 공격을 막아냈다. 황민경도 여기에 가세하며 10-2까지 앞섰다.



KGC인삼공사는 헤일리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패턴 탓에 돌파구를 찾기 어려워했다. 도록오사는 이를 놓치지 않았고, 시크라, 김미연, 황민경이 차례로 공격을 성공시켜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KGC인삼공사도 물러설 수 없었다. 2세트 들어 반격을 개시했다. 헤일리가 중심에 섰다. 후위공격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범실도 1개에 불과할 정도로 효율적인 공격을 펼쳤다. 도로공사도 시크라, 김미연을 필두로 반격에 나섰지만, KGC인삼공사 역시 물러서지 않고 공격을 성공시킨 끝에 2세트를 접수했다.



상대 반격에 당황한 도로공사는 이내 전열을 재정비했다. 김미연을 대신해 투입된 고예림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왼쪽에서 황민경이, 중앙에서 정대영이 위력을 발휘하며 22-12까지 앞섰다. KGC인삼공사는 실마리를 풀지 못한 채 끌려가기만 했다. 도로공사는 시크라가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도 도로공사가 초반 분위기를 접수했다. 고예림, 시크라, 황민경이 차례로 공격에 성공, 14-8까지 앞서나갔다. KGC인삼공사도 그대로 보고 있진 않았다. 헤일리 공격이 그대로 이어졌고, 한수지, 이연주가 연이어 블로킹을 성공시켜 18-17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팀은 서로 한점씩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을 펼친 가운데, KGC인삼공사가 헤일리, 백목화 공격을 앞세워 먼저 치고나갔다. 결국, 헤일리가 공격을 성공시켜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 갔다.



마지막 승부, 헤일리가 본격적으로 나섰다. 후위에서 연이어 공격을 성공시켰다. 도로공사도 물러서지 않았다. 왼쪽에서 황민경이 강타를 내리꽂았고, 중앙에서 장소연이 속공을 성공시켰다. 시크라는 헤일리 공격을 막아냈다.



이제는 집중력 싸움이었다. 범실을 줄이고, 효율적인 공격을 가져가는 팀이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여기서 차이가 났다. 시크라가 연이어 공격을 성공시킨 도로공사는 헤일리 공격마저 막아내며 치열했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헤일리는 이날 45점, 공격성공률 41.2%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 사진 : 문복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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