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라, 자신감을 찾아라!

권민현 / 기사승인 : 2015-12-02 1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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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권민현 기자] 도로공사 박종익 감독대행은 “이날 포지션 변경을 했다. 시크라를 레프트에 세우고, 황민경을 라이트에서 공격을 시키겠다”고 했다.



이유가 있다. 시크라가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유독 부진했기 때문. 특히나, 11월 26일에 열린 두 번째 대결에서 15점, 공격성공률 31.6%에 그치며 자신감을 잃었다. 박 감독대행은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갑작스런 포지션 변경, “라이트에서 공격할 때와는 달리, 레프트에서 타점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우려 섞인 말을 했지만, 상대 낮은 블로킹을 공략하며 자신감을 찾길 바랬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시크라는 11점, 공격성공률 21.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범실도 7개를 범했다. 테일러 역시 15점, 공격성공률 32.5%에 머물렀지만, 범실을 3개밖에 범하지 않았다. 승부처에서도 집중력을 발휘, 공격을 성공시켰다.



여기에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15점을 기록하며 테일러와 쌍포를 이뤘다. 세터 조송화가 굳이 테일러에게만 볼을 줄 이유가 없다. 반면, 도로공사는 김미연이 부상으로 인해 코트를 떠났다. 황민경도 7점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를 통해 도로공사가 원했던 두가지가 다 날아갔다. 박 감독대행은 “유독 흥국생명과 경기할 때 자신감을 잃어버린 것 같다. 테일러와 비교되는 부분도 있다. 여기에 체력적으로 어려워하는 부분도 있다”며 진단했다.



결국, 에이스로서 자신감을 찾아야 하는 시크라. 그녀가 살아야 도로공사가 선두권 싸움에서 버텨낼 수 있다.



#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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