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막지 못한 현대건설, 중앙마저 뚫리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5-12-31 1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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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권민현 기자] 한곳에서 뚫리니 막을 방법이 없었다. 모든 면에서 완패했다.



현대건설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흥국생명에게 세트스코어 0-3(16-25, 29-31, 19-25)으로 완패를 당했다.



양철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재영이가 스파이크를 때리는 각이 많이 좋아졌다. 우리도 상대가 스파이크를 때리는 위치에 따라 블로킹 타이밍 맞추는 것과 수비훈련을 많이 했다. 서브가 잘 들어가면 상대 중앙을 봉쇄할 수 있어 한쪽만 잘 막아낸다면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이재영을 8점, 공격성공률 26.9%로 묶었다. 문제는 테일러였다. 22점에 공격성공률 51.2%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인 35.6%보다 높았다. 현대건설이 테일러 봉쇄에 실패하자, 중앙도 뚫렸다. 김혜진이 공격득점만 11점을 기록할 정도였다.



범실도 21개나 범했다. 흥국생명이 11개애 불과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1세트에는 9개를 범하며 허무하게 내줬다. 여기에 양효진이 6점에 그치며 중앙에서 공격 활로를 풀지 못했다.



양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못했다. 체력문제는 절대 아니다. 정지윤(36, GS칼텍스), 장소연(42, 도로공사)도 주전으로 뛰고 있는데 우리가 그런 말 하면 안된다. 정신력, 실력에서 졌다. 할 말이 없다”며 혹평,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 사진 : 문복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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