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권민현 기자] 2주만에 경기를 가진 IBK기업은행이지만, 위력은 여전했다.
IBK기업은행은 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5-13)으로 완파,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모든 면에서 완벽한 경기를 보였다. 서브(5-2), 블로킹(13-7), 공격(34.2%-31.8%) 등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었다.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이 “졸전, 완패다”라 분을 참지 못했을 정도다.
이정철 감독은 “리시브가 잘됐다. 2주동안 경기를 안해서 감각이 떨어져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잘해줬다. 맥마혼에 공격이 쏠린 점은 조금 아쉽지만, 김희진, 박정아가 스스로 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새해 첫 경기 이겨서 기분 좋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김유리는 블로킹 5개를 기록하며 전위를 지켰다. 이 감독도 김유리 활약에 대해 “잘해줬다. (김)사니와 호흡도 잘 맞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이 흡족해한 부분은 따로 있었다. “훈련한대로 잘 됐다”는 것이다. “휴식기동안 센터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 (김)유리가 블로킹 높이가 높지 않다. 손모양 만드는 훈련을 했는데, 효과를 봤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동안 안고 떨어진 적이 많았는데, 이날 경기에선 그렇지 않았다. 캣 벨을 막았을 때 감을 잡았다”며 “칭찬하다 서브범실 2개 했다고 이야기했더니 아침에 일어나서 서브훈련 하겠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 사진 : 문복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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