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2호 4000점 달성’한송이 “현대건설 잡자고 얘기했다”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02-18 1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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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정고은 기자] 역대 2호 4000득점 달성, 여기에 팀 승리까지. 한송이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4위 자리가 걸린 중요한 경기. 하지만 악재를 맞았다. 주전 선수인 배유나가 부상으로 결장한 것. 게다가 병원 진단 결과 6주가 나왔다. 하지만 배유나의 이탈을 아쉬워 할 수만은 없는 노릇.


경기 전 이선구 감독은 “배유나의 공백을 다른 선수들이 분담해서 해줘야 한다. 그리고 오히려 이런 상황들이 선수들에게 동기유발이 될 수 있다. 더 화이팅이 생길 수 있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선구 감독의 기대와 바람에 한송이가 응답했다. 한송이는 이날 14득점을 올리며 팀이 셧아웃 승을 거두는데 일조했다.


여기에 하나 더, 한송이는 역대 통산 2번째로 4000득점을 돌파하는 경사를 맞기도. 이날 14득점을 올리며 4001득점을 기록했다. 한송이는 “좋다. 힘들었던 때도 있는데 그만큼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얼마나 더 (선수 생활)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더 많은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선구 감독도 “오늘 한송이가 첫 서버였는데 첫 서브부터 잘 넣어서 기선제압에 성공 할 수 있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블로킹도 중요할 때마다 적절하게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선구 감독의 말처럼 한송이는 14득점 중 블로킹으로 3득점, 서브로 2득점을 올렸다.


배유나의 부상으로 자칫 흔들릴 수도 있던 상황. 한송이는 “어제 유나가 훈련이 끝날 쯤 다쳤다. 선수들 모두 가볍게 다친 게 아니라 당황했다. 분위기도 침체됐다”며 “만약 우리가 못하면 유나가 아무래도 미안할테니까 우리가 한 두 점씩 더해서 현대건설 잡아보자고 얘기했다”고 말하며 뒷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4위로 올라섰다. 3위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도 2점. 봄 배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는 GS칼텍스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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