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승리’ 황연주, 양효진, 염혜선 “이길 생각만 했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6-03-11 2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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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권민현 기자] 그녀들 머리 속에는 승리하려는 마음이 강했다. 방심은 없었고 투지는 빚났다.



현대건설이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을 가져간 현대건설. 양효진, 황연주, 염혜선 활약이 빛났다. 양효진은 허리통증이 있음에도 불구, 21득점을 해냈다. 황연주도 17득점을 올리며 뒷받침했다. 염혜은 절묘한 세트워크를 선보이며 팀을 이끌었다.



양효진은 “어제는 초초함만 가득했는데, 이날 오전에 병원가서 치료받고 경기가 진행되다보니 괜찮아졌다. 끝나고 난 후 통증이 다시 왔지만 잘 추슬러서 2차전에 대비하겠다‘고 팬들 우려를 불식시켰다.



특히, 이들 사이엔 믿음이 돈독했다. 황연주가 2010~2011시즌 현대건설로 이적한 이후, 벌써 6시즌째다. 눈빛만 봐도 알 정도다.



이날 경기에서도 황연주는 1세트에 이재영에게만 4번을 막혔다. 주눅들지 않았다. 그녀는 “스스로 잘 이겨냈다. 힘들었는데 감독이 믿고 맡겨줘서 보답하려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염혜선도 “내가 잘못한 것도 있었다. (황)연주 언니는 잘 처리해주려다 걸렸다. 나쁘게 생각안한다. 믿었고, 언니가 보답해줬다”고 언급, 황연주에게 적극적으로 공을 올려줬다.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이 흥국생명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것은 경험이다. 팀 내에서 포스트시즌 경기를 가장 많이 해본 황연주 역시 떨렸다. 그래도 “사람들이 내개 욕을 할지언정 주눅들지 않으려 한다. 잘 못한다고 해도 인생이 끝나는 것도 아니고 은퇴하려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내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들 사이에 전해지는 믿음. 이 부분이 이번 시리즈를 좌우한다. 경험 많은 황연주, 양효진, 염혜선은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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