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22득점’현대건설, IBK기업은행 꺾고 챔프전 기선제압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03-17 2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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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건설이 17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3, 25-17)으로 승리했다.


흥국생명과의 플레이오프를 2연승으로 끝내며 좋은 흐름을 탄 현대건설. 그 분위기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이어졌다. 자신들의 강점인 높이의 위력에 양효진(22득점), 에밀리(16득점), 황연주(7득점)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도 화력을 뽐냈다. 이에 힘입어 현대건설은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박정아(15득점)와 김희진(11득점)이 분전했지만 패배를 떠안았다.


초반 현대건설이 흐름을 탔다. 양효진의 시간차로 선취점을 올린 현대건설은 황연주와 에밀 리가 득점에 가담하며 리드를 잡았다. 김희진의 득점으로 동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한유미, 양효진, 염혜선의 득점이 이어지며 다시금 앞서 나갔다. 블로킹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상대보다 5개 더 많은 6개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현대건설이 1세트를 가져갔다.


현대건설이 기세를 이어갔다. 양효진, 에밀리, 황연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득점을 책임지며 팀을 이끌었다. 여기에 김세영과 한유미도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블로킹과 속공으로 연속 득점을 올린 김유리를 앞세워 따라붙었다. 하지만 범실이 아쉬웠다. 쫓아가야할 때 범실이 나오며 오히려 상대에게 손쉬운 득점을 헌납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끈질기게 추격에 나섰다. 유희옥의 속공을 시작으로 김희진, 박정아, 김사니의 서브에이스까지 더해지며 1점차까지 뒤쫓았다. 하지만 그 1점을 넘기가 쉽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범실로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지만 에밀리와 양효진의 득점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2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3세트,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을 필두로 에밀리와 황연주가 득점에 가담했고 IBK기업은행은 김희진과 박정아의 득점 아래 채선아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유주의 서브에이스로 IBK기업은행이 16-16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에는 양효진이 있었다. 양효진은 홀로 7득점을 올리며 팀이 23-17로 달아나는데 앞장섰다. 여기에 마무리는 김세영이 책임졌다. 속공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김세영은 다시 한 번 속공으로 득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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