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신탄진/최원영 기자] 새 사령탑 서남원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가 변화에 돌입했다.
8월 17일 대전에 위치한 KGC인삼공사 체육관을 찾았다. 이른 시간부터 훈련에 한창인 선수단과 서남원 감독이 눈에 띄었다. 지난 4월 5일 부임 당시보다 한결 밝아진 표정이었다.
서남원 감독은 무엇보다 팀 분위기가 올라왔다고 했다. “처음 팀을 맡았을 때는 선수들이 소극적이고 의기소침한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팀 성적이 안 좋다 보니 그랬던 것 같다”라며 말을 꺼냈다.
그는 “선수들에게 과거는 지나갔으니 앞으로 미래를 위해 밝고 적극적으로 해보자고 얘기했다. 4달이 지났는데 선수들이 긍정적으로 변한 게 보인다”라고 전했다.
KGC인삼공사는 비 시즌 동안 여자고등학교, 남자중학교, 여자프로팀 등과 순차적으로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를 통해 위기를 이겨내는 법을 배우고 ‘승리의 맛’을 느끼기 위해서였다.
“자신감이 조금 붙긴 했는데 아직 더 해야 한다. 그래도 선수들이 ‘아,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라는 것을 각자 마음에 새기고 있는 것 같다.” 서남원 감독 말이다.
외국인 선수 사만다 미들본 활용법에 대해 묻자 “기본적으로 라이트 포지션을 가져가되 상황에 따라 센터나 레프트로도 기용 가능하다. 상대 공격수를 잡아야 할 때와 우리가 공격으로 치고 나갈 때 등 전략에 맞게 활용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는 최하위에 머물고 싶지 않은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시즌 초반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초반에 차근차근 경기를 잘 풀어가야 한다. 1라운드부터 처지면 힘들어진다. 어떻게, 얼마나 승수를 쌓느냐가 관건이다.”
마지막으로 서남원 감독은 “지금보다 최소 한 두 단계는 더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실 많이 올라가면 갈수록 좋지 않은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시즌 KGC인삼공사가 V-리그 여자부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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