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감독, 그가 보는 타비 러브는?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08-26 2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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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기대를 한껏 받으며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타비 러브. 그녀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지난 4월 30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렸던 2016 KOVO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흥국생명은 KGC인삼공사,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에 이어 네 번째로 지명권을 손에 얻었다. 하지만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이 각각 시크라, 에밀리와 재계약하며 실질적인 2순위가 됐다.


그리고 단상 위에 올라선 박미희 감독은 타비 러브의 이름을 외쳤다. 트라이아웃부터 각 팀 감독들의 눈길을 끌었던 타비 러브. 그녀 자신 역시 “난 큰 키에서 나오는 공격과 블로킹 등이 장점이다. 서브도 강하고 수비에도 자신 있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생각 한다”라고 자신 있어 했다.


타비 러브를 품에 안은 박미희 감독은 “뽑는 순간, 라이트에 대한 고민이 해결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대가 크다. 외국 경험이 있는 것도 좋았다. 단, 키에 비해 타점이 낮고, 나쁜 볼에 대한 처리나 순간적인 판단은 보완시킬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8월 1일부터 소속 팀에 하나 둘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 타비 러브 역시 한국에 입국, 흥국생명 선수들과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어느덧 호흡을 맞춘 지 3주 정도가 지났다.


옆에서 지켜본 러브는 어떨까. 박미희 감독은 “성실하다. 선수들이랑 잘 어울리려고 노력한다. 잘하고 못하고는 리그에 들어가 봐야 알겠지만 신장이 크고 해외 리그 경험이 있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많이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 박미희 감독의 말. 여기에 그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잔기술이 있는 만큼 적응해야 하고 한국 배구에 익숙해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트라이아웃 당시 최대어로 평가받았던 타비 러브. 과연 타비 러브가 국내 팬들에게 어떤 인상을 남길지 궁금하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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