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철 감독X매디슨 킹던이 보여줄 IBK기업은행 표 배구는?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08-31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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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맥마혼에 이어 매디슨 킹던도 화려한 백조로 비상할 수 있을까.


지난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정철 감독. 하지만 그에게 여독을 풀 시간은 길지 않았다. 올림픽으로 인해 소속팀을 오래 비울 수밖에 없었던 이정철 감독은 하루의 휴식을 취한 후 바로 ‘IBK기업은행 감독’으로 돌아왔다.


우선 그는 외국인선수 파악에 나섰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트라이아웃에서 매디슨 킹던의 손을 잡았다. 드래프트 당시 마지막 6순위 지명권을 가져가며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었던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 역시 “우리가 후순위였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외국인 선수는 높이가 있어야 하는데 신장이 있는 선수는 앞에서 뽑아갔다, 전에 비해 높이가 낮아졌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 와서 되돌릴 수는 없는 법. 장점을 살리기로 했다. 지켜본 시간이 짧기는 하지만 이정철 감독은 “높이는 낮지만 파워가 상당히 좋다. 수비도 가능하다”라고 평가했다.


차근차근 팀원들과 호흡을 맞춰가고 있는 매디슨 킹던. 우선 몸 상태는 좋다. 아메리칸 컵을 뛰고 합류한 터라 몸이 만들어져 있어 운동을 소화하는데 무리는 없다. 이정철 감독은 성실하고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철 감독은 다가오는 시즌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전반적인 플레이 자체를 전보다 빠르게 가져갈 생각. 여기에 매디슨 킹던이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수비에 가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이정철 감독은 “남은 기간 동안 선수들과 같이 잘 맞춰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도 6개 구단 중 마지막으로 맥마혼을 지명했던 이정철 감독. 6순위답게(?) 맥마혼이 처음부터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던 건 아니다. 이정철 감독의 지도 아래 눈물을 쏙 뺀 맥마혼은 경기가 거듭될수록 위력을 발휘하더니 후반기 들어서자 리그를 평정했다.


4라운드, 5라운드 MVP는 단연 맥마혼의 차지. 팀도 이에 힘입어 12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IBK기업은행은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들었다. 맥마혼은 IBK기업은행 창단 5년 사이 3번째 MVP수상자가 됐다.





맥마혼은 이제 없다. 그 자리에 이제 매디슨 킹던이 있다. 과연 매디슨 킹던이 맥마혼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이정철 감독은 이번에도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줄 수 있을까.


사진_IBK기업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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