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흥국생명의 사랑둥이 될까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10-16 1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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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러브가 팀에 첫 승을 선물했다.


흥국생명이 1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6-24, 25-23)으로 승리했다.


3-0의 완승. 그리고 승리의 중심에는 러브가 있었다. 이날 러브는 23득점 공격 성공률 41%를 기록하며 팀에 첫 승을 안겼다. 경기를 끝내는 마지막 득점 역시 러브의 몫이었다.


성공적인 V-리그 데뷔전, 러브는 “ KOVO컵 때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 그동안 연습을 열심히 했다. 오늘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며 “배구는 팀워크다. 팀으로서 즐기면서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미디어 데이 당시 박미희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봄 배구 진출이 목표였지만 올시즌에는 우승에 도전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러브 역시 “우승 하고 싶다”라는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줘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었다. “공격쪽으로는 도움이 되고 있지만 수비나 블로킹은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러브는 “오늘 응원해 줘서 감사하다. 팬들을 위해서 더 파이팅 하겠다”라며 팬들을 향한 인사를 잊지 않았다.


올시즌 V-리그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된 러브. 과연 흥국생명의 사랑둥이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알레나가 2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의 쓴잔을 삼켜야 했다.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한 점이 아쉽다.


1세트를 가져간 흥국생명. 2세트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러브의 득점 아래 이재영이 뒤를 받치며 주도권을 잡았다. KGC인삼공사의 추격도 끈질겼다. 그리고 한수지의 연이은 득점을 앞세워 마침내 24-2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웃은 건 흥국생명이었다. 듀스로 승부를 끌고 간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내리 두 점을 더하며 2세트를 26-24로 마무리했다.


승부가 한층 치열해졌다. 두 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세트 후반까지도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었다. 22-22까지 동점을 이어갔던 두 팀. 승부의 추가 서서히 흥국생명쪽으로 기울었다. 이재영과 러브의 득점으로 2점차 리드를 잡은 흥국생명은 러브의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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