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센터 강자’ 한국도로공사vs현대건설, 2R 첫 상대로 재회

최원영 / 기사승인 : 2016-11-10 02: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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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여자부 2라운드 첫 경기는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이 장식한다. 현재 도로공사는 4위(2승 3패 승점7), 현대건설은 한 계단 위인 3위(3승 2패 승점8)에 올라있다.



지난 11월 5일 1라운드 첫 맞대결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건설이 세트스코어 3-2로 신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누적 전적 42승 39패로 우세를 이어갔다.



두 팀의 공통점은 센터 포지션 선수들 역할이 크다는 것이다. 센터들이 평균 이상 활약을 해준다면 승부의 키는 오히려 날개 공격수들이 쥐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상대 전적(도로공사-현대건설 순)
-상대 전적: 0승 1패 vs 1승 0패
-공격: 38.10% vs 38.37%
-서브: 1.40 vs 1.00 (세트당 평균)
-블로킹: 1.20 vs 2.80 (세트당 평균)
-디그: 24.60 vs 20.60 (세트당 평균)
-리시브: 11.40 vs 7.00 (세트당 평균)
-세트: 13.00 vs 12.80 (세트당 평균)
-범실: 15.00 vs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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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날개’ 살리고 연패 벗어날까
도로공사는 최근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 전에서 연달아 패하며 2연패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쓰라린 역전패를 안긴 현대건설과 2라운드 첫 상대로 다시 만났다.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다 2-3으로 뒤집혔기에 현대건설 전 패배는 더욱 충격적이었다. 서브 대결에서는 7-5로 우위를 점했으나 블로킹에서 6-14로 완전히 밀렸다.



그러나 진짜 패인은 따로 있었다. 센터 정대영과 배유나는 나름대로 제 몫을 해줬다. 고예림도 든든한 활약을 보탰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브라이언이 11득점, 공격 성공률 29.03%로 부진했다. 공격에 제약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날개 쪽에서 공격이 잘 들어가야 한다. 브라이언이 15득점 이상은 해줘야 이길 수 있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도로공사는 올 시즌 수비에서 확실한 강점을 보였다. 리시브, 디그, 수비 부문 모두 1위를 휩쓸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리시브 2위, 디그와 수비 4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한 라운드를 치렀을 뿐이지만 발전된 모습이다.



성장한 고예림도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현대건설 전에서는 17득점(공격 성공률 44.12%)을 올리며 정대영(19점)과 배유나(17점)를 거들었다. 리시브에서도 팀 내 가장 많은 점유율(30.53%)을 가져가면서도 55.17%로 준수한 성공률을 보였다. 다만 리시브 실패 3개가 옥의 티였다.



도로공사는 장점이 있으나 그만큼 단점도 분명한 팀이다. 현대건설은 양효진-김세영으로 이어지는 중앙이 막강한 팀이다. 센터진만으로 정면승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날개 공격수들이 함께 살아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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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수비 강화해 공격 빛낸다
도로공사와의 1차전은 팽팽했던 경기 스코어만큼 기록도 접전이었다. 현대건설은 블로킹에서 압승을 거뒀지만 수비적인 면에서는 열세였다. 특히 리시브는 큰 차이를 보였다.



그럼에도 현대건설이 대 역전극을 펼칠 수 있던 배경에는 외국인 선수 에밀리가 있었다. 5세트까지 치르는 동안 상대의 주요 타깃이 되며 서브를 절반 가까이(리시브 점유율 49.48%) 받아냈다. 총 48개 중 정확 22개, 실패 3개로 리시브 성공률 39.58%였다.



그 가운데 블로킹 4개 포함 경기 최다인 28득점(공격 성공률 44.44%)을 쏘아 올린 에밀리다. 여기에 블로킹 4개, 서브 1개를 더한 양효진이 19득점(공격 성공률 41.18%)으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황연주도 블로킹 3개, 서브 1개를 얹어 15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도로공사와 비교해 전반적인 수비에서는 안정감이 덜 할지 몰라도 공격력에서는 현대건설이 한 수 위였다. 결정적일 때 해결해줄 한 방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홈이 아닌 원정을 떠나 도로공사를 상대한다. 현대건설이 수비까지 강화해 좋은 기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두 팀의 경기는 11월 10일 오후 5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SBS 스포츠와 네이버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 더스파이크 DB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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