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36득점’흥국생명, 현대건설 잡고 1위 점프…3연승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11-20 18: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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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흥국생명이 3연승과 함께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흥국생명은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19, 15-25, 25-19)로 승리했다.


역시 흥국생명의 중심은 러브와 이재영이었다. 두 선수의 손끝이 반짝이자 승리도 따라왔다. 각 36득점, 23득점을 올리며 팀을 연승행진으로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에밀리(21득점)와 양효진(13득점)이 힘을 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초반부터 박빙이었다. 현대건설은 에밀리와 양효진이 득점에 나섰고 흥국생명은 러브와 이재영이 공격을 이끌며 엎치락뒤치락 뜨거운 승부를 이어갔다. 팽팽하던 승부에 균열이 간 건 15-15이후부터였다. 이재영의 손끝이 빛났다.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기세를 탄 흥국생명이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범실에 더해 상대에게 공격마저 가로막히며 추격에 난항을 겪었다. 흥국생명이 1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했다.


2세트에도 분위기를 주도한 건 흥국생명이었다. 러브와 이재영이 앞장섰다. 이재영은 라이트로 나선 쌍둥이동생 이다영의 공격을 가로막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리시브 불안에 범실마저 겹치며 부진에 빠졌다. 그 사이 흥국생명은 6점차로 도망갔다. 한유미와 에밀리, 이다영 등이 득점에 나서며 추격에 발동을 걸었지만 현대건설의 역전은 쉽지 않았다. 흥국생명도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틈을 내주지 않았던 것. 흥국생명이 2세트도 품에 안았다.


현대건설이 살아났다. 앞선 세트와 양상이 달라졌다. 에밀리와 김세영을 중심으로 득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흥국생명이 손쓸 틈도 없이 현대건설이 20점 고지에 올라섰다. 이한비의 백어택이 아웃되며 세트포인트를 잡은 현대건설은 신연경의 오픈을 양효진이 가로막으며 벼랑 끝에 한 세트를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흥국생명이 심기일전했다. 5-5상황에서 치고 나갔다. 상대 범실로 한 점 앞서 나간 흥국생명은 러브의 서브에이스와 이재영의 블로킹을 묶어 3점차로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묵묵히 득점을 올리며 역전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점수 차는 쉬이 좁혀지지 않았다. 승부의 추는 흥국생명으로 기울었다. 러브의 득점을 마지막으로 흥국생명이 경기를 끝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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