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22득점’현대건설, GS칼텍스 꺾고 3연패 탈출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11-30 1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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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정고은 기자] 3위 싸움의 승자는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이 3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22)으로 승리했다.


패한다면 4연패와 함께 3위 자리를 내줘야 했던 현대건설. 다행히 이 모든 것들을 사수했다. GS칼텍스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3연패 탈출과 3위 자리를 지켜냈다. 에밀리(22득점)와 황연주(12득점)가 좌우에서 힘을 냈고 양효진(11득점)은 중앙에서 지원사격에 나섰다.


분위기를 선점한 건 현대건설이었다. 황연주의 서브에이스를 필두로 에밀리 득점과 상대범실이 더해지며 8-5로 앞서나갔다. GS칼텍스도 힘을 냈다. 알렉사가 연신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황민경의 득점으로 14-1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역전까지는 허락하지 않은 현대건설이다. 고비 때마다 선수들의 득점이 이어지며 한 숨 돌렸다. 황연주의 오픈으로 세트포인트를 맞은 현대건설은 김세영이 알렉사의 오픈을 가로막으며 1세트를 가져왔다.


현대건설이 흐름을 이어갔다. 황연주를 비롯해 한유미, 김세영, 에밀리 등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뒤를 쫓던 GS칼텍스도 한송이의 서브 차례에서 연달아 2점을 만들어내며 따라붙었다. 이후 두 팀은 동점에 동점을 반복했다. 황연주의 손끝이 빛났다. 서브에이스로 팀에 1점차 리드를 안긴 황연주는 이어 백어택으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여기에 에밀리와 상대범실로 현대건설이 어느새 4점차로 달아났다. 역전은 없었다. 현대건설이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2세트마저 따냈다.


GS칼텍스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표승주와 황민경의 손끝이 뜨거웠다. 초반 둘은 6득점을 합작하며 팀이 8-4로 도망가는데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리시브에서 불안감을 노출했다. 이소영과 표승주에게 서브에이스를 허락한 것. 여기에 공격도 뜻대로 풀리지 않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 사이 GS칼텍스는 점수 차를 벌렸다.


한 때 7점차까지 벌어졌던 격차. 현대건설은 끈질기게 상대 코트를 두드렸고 한유미의 퀵오픈으로 따라잡았다. 표승주에게 연이어 3득점을 내주며 밀리는 듯 했지만 또 다시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리고 에밀리가 블로킹 2개 포함 3득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매치포인트를 선점한 현대건설은 고유민의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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