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도로공사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승리를 품에 안았다.
도로공사는 2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15, 25-21, 21-25, 15-6)로 승리했다.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웃은 건 도로공사였다. 서브에서 11-1로 우위를 점한 것이 주효했다. 5세트에만 5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여기에 헐리가 37점을 쏟아 부었고 배유나(16득점)와 정대영(15득점), 하혜진(12득점)이 43득점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나란히 한 세트씩을 가져가며 3세트로 접어든 승부. 도로공사가 4-4에서 하혜진의 연이은 득점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다. 뒤를 이어 정대영과 헐리도 득점에 가세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가 추격의 선봉에 섰다. 하지만 지원사격이 아쉬웠다. 그 사이 도로공사는 국내선수들이 뒤를 받치며 점수 차를 벌렸고 하혜진의 퀵오픈과 함께 3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4세트 초반 분위기는 도로공사 차지였다. 하지만 KGC인삼공사의 집중력이 매서웠다. 11-11에서 역전에 성공하더니 한수지와 알레나, 최수빈이 득점을 올리며 17-14로 달아났다. 도로공사도 뒤를 쫓았지만 2점차까지 좁히는데 만족해야 했다. KGC인삼공사가 알레나의 오픈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는 서브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문정원의 서브를 필두로 헐리와 이효희가 손맛을 봤다. 특히나 문정원은 5세트에만 3개의 서브를 상대 코트에 꽂아 넣었다. 이에 힘입어 도로공사는 승부의 초를 일찌감치 자신들쪽으로 기울였다. 어느새 점수 차는 7점으로 벌어졌다. KGC인삼공사도 알레나를 앞세워 대반전을 꿈꿨으나 역전은 없었다. 도로공사는 헐리의 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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