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KGC인삼공사가 새해 시작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KGC인삼공사는 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25-18, 21-25, 28-26)로 승리했다.
1, 2세트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승리에 한걸음 다가섰던 KGC인삼공사. 하지만 3세트는 흐름을 빼앗기며 세트를 내줬다. 4세트도 불안했다.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그러나 웃은 건 KGC인삼공사였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알레나(37득점)가 중심을 잡아준 가운데 한수지와 김진희가 각 16. 14득점으로 뒤를 받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초반 분위기는 KGC인삼공사가 가져갔다. 한수지를 중심으로 알레나, 최수빈, 김진희 등이 득점에 가세하며 상대와의 격차를 벌렸다. 9-3까지 달아났다. GS칼텍스도 알렉사와 한송이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고 3점차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김진희, 알레나, 유희옥, 한수지가 다시금 득점경쟁에 뛰어들며 19-10까지 앞서나갔다. KGC인삼공사가 무난히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한층 팽팽해졌다.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의 득점 아래 국내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이뤄지며 접전을 이어갔다. 9-9에서 KGC인삼공사가 먼저 치고 나갔다. 한수지의 활약이 빛났다. 오픈과 블로킹, 속공 할 것 없이 점수를 올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기세를 탄 KGC인삼공사는 순식간에 18-9로 점수 차를 벌렸다. GS칼텍스도 뒤늦게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GC인삼공사가 알레나의 득점으로 2세트도 품에 안았다.
KGC인삼공사가 흐름을 이어갔다. 알레나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KGC인삼공사는 김진희가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GS칼텍스도 황민경과 알렉사가 득점을 올리며 뒤를 쫓았다. 그리고 이영의 서브에이스와 함께 11-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16-16에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상대범실로 한 점을 추가한 GS칼텍스가 이소영과 이영의 득점을 묶어 앞서나갔다. KGC인삼공사도 알레나를 앞세워 역전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GS칼텍스도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지켰다. 알렉사의 시간차로 세트포인트를 맞은 GS칼텍스는 알레나의 서브가 아웃되며 3세트를 마무리했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GS칼텍스. 4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알렉사가 득점의 전면에 나서며 공격을 이끌었고 황민경과 이소영, 한송이 등이 지원사격에 나서며 힘을 냈다. KGC인삼공사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그리고 알레나의 백어택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세트의 주인공은 듀스에 가서야 가려졌다. 26-26에서 알렉사의 공격이 아웃되며 한 점을 앞서 나간 KGC인삼공사. 이어 알레나의 오픈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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