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1위’ 흥국생명 조송화, 흔들려도 바로서는 법

송소은 / 기사승인 : 2017-01-05 0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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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송소은 인터넷 기자] “지금은 실수를 해도 다음 플레이를 더 잘하자라고 생각한다.”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5-18, 25-23, 25-22)으로 완전히 압도하며 3연승을 달렸다. 러브가 30득점(공격 성공률 52.83%), 이재영이 15득점(공격 성공률 38.89%)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그 바탕에는 이들을 도운 세터 조송화가 있었다.



물론 조송화가 완벽히 경기를 이끈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경기 후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세터가 흔들리지 않을 순 없다. 그럴 때 얼마나 빨리 안정감을 찾느냐가 중요하다. 올 시즌 송화는 경기 중 흔들려도 금방 회복하는 것 같다라며 칭찬했다.



박미희 감독 말대로 조송화는 예년과는 달라졌다. 이날 경기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버텨냈다. 공격수들을 살리는 세트 플레이로 활로를 마련했다.



조송화 본인의 생각은 어떨까. “예전에는 실수를 하면 그것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이제는 다음을 생각하고 준비한다. 때문에 보다 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듯 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팀 내 해결사인 러브와 이재영을 향한 신뢰도 드러냈다. “20점이 넘어가면 주 공격수를 먼저 찾게 된다. 그 다음에 센터를 이용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러브의 시즌 평균 공격 점유율은 44.2%로 높은 편이다(14일 기준).



러브의 비중이 큰 것은 조송화도 잘 알고 있었다. 이에 대해 묻자 고르게 배분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 러브 점유율이 높은 건 맞다. 경기에서 이기려면 그날 잘 풀리는 쪽을 써야 한다. 꼭 러브가 아니어도 공을 올릴 때마다 득점을 잘 내주는 쪽으로 줘야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한편,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확보하며 선두(124패 승점 35)를 굳혔다. 2 IBK기업은행(107패 승점 32)보다 한 경기를 덜하고도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사진/ 인천=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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