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맹활약’흥국생명, IBK기업은행 꺾고 1위 수성

정고은 / 기사승인 : 2017-01-17 20:08: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170117_흥국생명_러브_08.jpg


[더스파이크=인천/정고은 기자] 1위 자리는 변함이 없었다.


흥국생명이 1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18-25, 25-22, 25-23)로 승리했다.


1, 2위 간 맞대결 승자는 흥국생명이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렸다. 러브가 34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이재영이 14득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여기에 중앙에서는 김수지(11득점)가 힘을 보태며 승리를 품에 안았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리쉘(29득점)을 필두로 박정아(21득점)와 김희진(11득점)이 힘을 냈지만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두 팀의 승부는 1세트부터 불꽃 튀었다. 흥국생명이 러브를 중심으로 김수지, 김재영이 득점에 가세하자 IBK기업은행은 리쉘과 김미연이 힘을 내며 맞불을 놨다. 세트 막판까지도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23-23에서 승부가 갈렸다. 흥국생명이 러브의 백어택에 힘입어 세트포인트를 선점했다. 그리고 이어진 김수지 서브 차례. 김미연이 리시브에 실패하며 1세트는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IBK기업은행이 분위기를 뒤집었다. 박정아의 득점을 필두로 김희진의 이동, 상대범실이 더해지며 7-4로 앞서나갔다. 흥국생명은 러브가 득점에 나섰지만 지원사격에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여기에 범실마저 겹쳤다. 그 사이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뒤늦게 선수들의 득점이 살아나며 추격에 나섰지만 IBK기업은행의 기세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IBK기업은행이 2세트를 따내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줄곧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러브와 이재영, 두 쌍포가 IBK기업은행은 리쉘, 박정아, 김희진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위력을 발휘하며 두 팀은 18-18까지 첨예하게 대립했다. 19-19에서 균형이 무너졌다. 상대 범실로 한 점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러브가 박정아의 오픈을 가로막으며 2점차로 달아났다. IBK기업은행도 끝까지 따라붙어봤지만 흥국생명이 3세트를 25–22로 마무리했다.


IBK기업은행이 심기일전했다. 리쉘을 주축으로 박정아, 김희진, 김유리 등이 득점에 나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흥국생명도 러브가 득점의 전면에 나선 가운데 김수지, 김나희 등이 힘을 더하며 뒤를 바짝 쫓았다. 그리고 박정아의 퀵오픈이 아웃되며 두 팀의 스코어는 14-14가 됐다.


흥국생명이 러브의 득점을 시작으로 이재영, 김재영의 연이은 득점에 힘입어 18-15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IBK기업은행도 끈질기게 추격했고 다시금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23-23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리쉘의 백어택이 아웃되며 매치포인트를 잡은 흥국생명. 그리고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_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