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 하지 않는 ‘살림꾼’ 황민경

송소은 / 기사승인 : 2017-02-05 13: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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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송소은 기자] 공수 양면에서 활약한다. 여기에 책임감과 끈기까지 있다. 살림꾼이란 단어가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황민경 얘기다.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5-18)으로 완전히 압도하며 2연승을 달렸다. 황민경이 16득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알렉사가 14득점, 강소휘와 표승주가 각 10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9승 13패 승점 26점으로 봄 배구를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경기 후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황민경을 가리켜 “늘 꾸준히 자기 몫을 해주는 선수다.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살림꾼 역할을 한다”라고 호평했다. 이를 들은 황민경은 “팀에서 필요하다는 것만큼 좋은 이야기는 없는 것 같다”라며 기분 좋은 웃음을 지었다.



이날 황민경은 공수 모두에서 빛났다. 순도 높은 공격(공격 성공률 58.33%)과 함께 안정적인 리시브(성공률 58.33%)를 선보였다. 그야말로 ‘살림꾼’같은 활약이었다. 황민경은 이날 활약에 대해 “생각보다 공격이 잘 통한 거 같다. 블로킹 득점도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한편으로 아쉬움도 있다. 지금 같은 상승세가 조금 더 일찍 찾아왔다면 리그 판도가 달라졌을 것이다.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도 “GS칼텍스가 초반에 이렇게 했으면 우리도 여기까지 올라오기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황민경은 “아쉽기는 하지만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한다. 조금 늦긴 했지만 완전히 늦은 것은 아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전했다.



남은 시즌 동안 목표를 묻자 황민경은 “개인적인 목표는 통산 200서브 달성이 있다. 팀이 조금 더 잘 하면 봄 배구 가능성도 있으니까 거기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라고 답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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