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최근 도로공사의 기세가 매섭다. 4연승이다.
한국도로공사가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V-리그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2—25, 17-25, 25-19, 15-11)로 승리했다.
도로공사가 유종의 미를 위해 달려가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이날 역시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건설을 잡았다. 헐리가 31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배유나와 정대영이 각 19, 16득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고예림도 11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현대건설도 에밀리(23득점)를 필두로 양효진(20득점), 한유미(17득점), 김세영(11득점)이 분전했지만 뒷심에서 밀리며 패배를 떠안았다.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며 현대건설이 무너진 틈을 타 도로공사가 1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2세트부터 현대건설의 반격이 시작됐다. 에밀리를 중심으로 황연주, 한유미가 힘을 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흐름을 이어가 3세트마저 잡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도 물러나지 않았다. 문정원의 연이은 서브득점에 힘입어 기선을 제압한 도로공사는 헐리와 정대영, 배유나가 득점에 가세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현대건설도 에밀리, 양효진, 황연주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추격에 나섰다. 2점차까지 뒤쫓았다. 하지만 도로공사도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두 팀의 간격이 유지됐다. 오히려 도로공사는 헐리의 맹공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20점에 선착한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시간차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승부는 5-5에서 갈렸다. 도로공사가 정대영의 속공과 상대범실을 묶어 2점차로 앞서나갔다. 현대건설도 에밀리와 한유미를 앞세워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그 한 점을 넘어서지 못했다. 배유나의 오픈으로 한 숨 돌린 도로공사는 헐리의 득점이 이어지며 12-9로 달아났다. 양효진의 시간차가 아웃되며 매치포인트를 선점한 도로공사. 그리고 상대 범실과 함께 승리를 가져왔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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