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최원영 기자] GS칼텍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현대건설을 꺾었다. 가장 큰 타격을 입혔다.
GS칼텍스가 12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6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3-25, 25-18, 25-16)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고스란히 가져오며 현대건설의 PO행을 가로막았다.
경기 내내 그물망 같은 수비를 선보였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홈 팬들 앞에서 잘 마무리하고 싶은 선수단 의지가 엿보였다. 알렉사가 36득점, 이소영이 15득점, 강소휘가 11득점을 기록했다. 5위(12승 18패 승점 37점)로 끝마쳤다.
한편 현대건설은 최후의 고비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양효진이 17득점, 에밀리가 11득점, 황연주가 8득점을 올렸다. 정규리그 최종 성적은 4위(14승 16패 승점 41점). 올 시즌은 여기서 마침표를 찍어야 했다.
1세트: ‘끈끈히 빛난 수비’ GS칼텍스
GS칼텍스가 알렉사 공격에 이나연 서브에이스를 더해 9-7로 앞섰다. 8-11로 뒤진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에밀리 연속 블로킹과 상대범실로 12-12 균형을 맞췄다. 세트 후반이 되자 GS칼텍스가 강소휘 단독 블로킹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디그 후 알렉사 마무리로 19-16이 됐다. 긴 랠리 끝 강소휘 퀵오픈 공격으로 21-17로 달아났다. 비디오 판독에 성공하며 22-19를 만들었다. 알렉사와 이소영 연속 득점으로 세트포인트에 오르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치열했던 공방, 한 발 앞선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주전 세터로 이다영 대신 염혜선을 투입했다. 김세영과 에밀리 공격으로 8-5 우위를 점했다. GS칼텍스도 알렉사를 앞세워 역전했다. 강소휘 블로킹으로 12-10이 됐다. 3연속 실점했으나 강소휘 블로킹, 한송이 서브에이스로 14-13, 위기를 모면했다. 수비 집중력을 발휘하며 16-14가 됐다. 후반이 되자 줄다리기가 팽팽했다. 알렉사 공격이 벗어나며 GS칼텍스가 22-24로 뒤처졌다. 현대건설이 한유미 오픈 득점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 현대건설, 봄 배구 좌절
GS칼텍스가 초반 이소영 활약으로 5-1로 리드했다. 현대건설은 김세영 블로킹으로 7-9, 따라붙었다. 그러자 GS칼텍스도 알렉사와 강소휘 공격으로 11-7 도망갔다. 비디오 판독에 성공한 뒤 한송이 블로킹까지 보태 14-8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이를 악물었다. 에밀리가 지원하며 13-15가 됐다. 양효진 블로킹과 상대범실로 한 점 차까지 쫓았다. 알렉사와 이소영이 분전하며 18-15로 달아난 GS칼텍스. 김채원 서브에이스 등을 묶어 21-16으로 쐐기를 박았다. 결국 3세트를 내준 현대건설, 봄 배구 진출이 좌절됐다.
4세트: GS칼텍스, 홈 팬들에게 선물한 승리
현대건설이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이다영과 양효진 외에 박경현, 정다은, 이예림, 고유민, 김주하가 코트에 나섰다. GS칼텍스는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쳤다. 블로킹, 서브, 공격 등을 총동원해 5-1이 됐다. 현대건설도 양효진 3연속 득점으로 11-13, 추격했다. GS칼텍스도 4연속 득점으로 받아 쳤다. 세트 후반 황민경 서브에이스와 이소영 맹공으로 매치포인트에 올랐다. 그대로 승리를 차지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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