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정고은] 여자부 트라이아웃 현장에 시몬이 나타났다.
지난 2014~2015시즌부터 2015~2016시즌까지 두 시즌 간 OK저축은행에서 뛰며 팀의 V2를 이끌었던 로버트랜디 시몬.
그리고 여자부 트라이아웃 명단에 낯익은 이름이 눈에 띄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리야네스 시몬(31, 쿠바). 우리가 알고 있는 시몬의 외사촌 누나다.
그가 한국행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순전히 본인의 의지였다. 빠른 공격을 좋아하고 자신 있어 오게 됐단다. 다만 한국 생활을 먼저 경험했던 시몬이 조언을 해주기는 했다. “시몬이 시즌 준비가 힘들다고 말했다. 대신 그만큼 시즌에 돌입하면 더 수월할 것이라고도 했다.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고 준비 잘하라고 했다.”
시몬의 활약상은 익히 알고 있다. 동생의 유명세를 아냐는 질문에 “세계에서도 유명하다”라고 자랑스러움을 내비친 리야네스 시몬. 이어 “경기영상이나 인터뷰, 팬들의 반응을 봐왔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그리고 한번은 시몬 집으로 기자들이 온 적이 있다. 마침 그 때 스카이프로 연락을 하고 있어서 알았다”라고 전했다.
리야네스 시몬은 한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한 달이 되면 출산한지 딱 일 년이 된다는 그는 출산한지 3개월이 넘어가는 무렵부터 웨이트와 러닝으로 체중감량을 시작했고 배구선수로 돌아왔다.
아직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리야네스 시몬. 과연 그가 사촌동생 시몬에 이어 V-리그에 입성할 수 있을까.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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