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정고은 기자] “내가 하고 싶은 배구를 위해서는 파토우 듀크가 필요했다.”
드래프트 최대어라 평가받았던 이바나의 행선지는 도로공사로 결정났다. 3순위이자 사실상 두 번째 지명에 나선 차상현 감독의 선택이 궁금해지던 찰나, 단상에 올라선 그는 파토우 듀크(32, 세네갈)를 지명했다.
현장이 다소 술렁였다. 예상외라는 반응. 빠른 발과 점프력을 가진 그지만 183cm의 작은 신장과 32살이라는 나이가 걸렸다.
하지만 차상현 감독은 “우리 팀 컬러에 맞는 선수를 선택했다. 배구 센스나 움직임을 높게 평가했다. 스피드 배구를 위해서라도 필요했다. 키는 비록 작지만 순발력이나 점프력으로 이를 커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신장과 나이는 크게 상관없을 것이라는 게 차상현 감독의 소견. “신장은 작지만 팔 길이가 길다. 그리고 키가 큰 선수보다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 크게 밀리지 않는다 생각한다. 체력적인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서도 더 나이 많은 선수도 현역으로 뛰고 있다. 멘탈이 강하다면 체력은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차상현 감독은 영상을 봤을 때부터 파토우 듀크가 궁금했다고.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6순위를 받았다. 다른 감독들도 좋게 봤다는 의미다. 기본적으로 배구를 할 수 있는 선수다. 영상과 차이가 있는지 궁금했다.”
다가오는 시즌 한템포 빠른 배구를 구상하고 있다는 차상현 감독. 그가 추구하는 배구를 위해서라도 GS칼텍스에 파토우 듀크는 필요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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