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GS칼텍스가 파토우의 이름을 꺼낸 순간 모두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12일 장충 그랜드엠배서더호텔에서 열린 ‘2017 여자부 트라이아웃 드래프트’에서 GS칼텍스가 호명한 ‘파토우 듀크’는 그야말로 파격 선발이었다.

파토우는 연습경기 당시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 눈에 띄었으나 작은 신장과 적지 않은 나이로 이번 드래프트에서 선발되기엔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흔들림이 없었다. 차 감독은 “다음 시즌 구상하고 있는 스피드 배구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선수가 파토우였다”라고 선발 이유를 밝혔다.

외국인 선수 비중이 큰 한국 배구의 특징을 알고 있던 파토우. 그 역시 GS칼텍스가 자신을 부른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스스로 약점을 알고 큰 기대를 갖지 않았던 것.

그러나 GS칼텍스 선택에는 파토우가 가진 장점에 대한 확신이 담겨 있었다. 파토우는 한 발 더 빨리 움직이는 스피드와 온 몸을 실어 때리는 강력한 공격을 가진 선수. 구단 관계자는 “파토우가 이러한 점들을 바탕으로 단점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파토우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파토우는 “감독과 코치가 원하는 바가 곧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다. 그들이 원하는 것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이번 시즌 목표”라고 밝히며 각오를 다졌다.

짧은 시간동안 놀라움과 기대감을 한 번에 안겨준 파토우의 다음 시즌은 어떤 모습일까. GS칼텍스의 파격적 선발이 과연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 파토우 듀크는?

이름 : Fatou Diouck

출신 : 세네갈

생년월일 : 1985. 6. 19 (32세)

신장 : 183cm

포지션 : OPP & OH

약력

2016-2017 Chonburi VC 1부 리그 (태국)

2015-2016 Azerrail Baku 1부 리그 (아제르바이잔)

2014-2015 Polkky Kussamo 1부 리그 (핀란드)

2013-2014 Quimper Volley (프랑스)

2016-2017 Thailand League 챔피언

2015-2016 Azerbaijan League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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