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고예림, 더 나아질 미래를 꿈꾸다

정고은 / 기사승인 : 2017-06-28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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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정들었던 팀을 떠나는 건 쉽지 않았다. 2013~2014시즌 프로무대에 첫 발을 내민 이후 4시즌간 줄곧 도로공사에서만 뛰었던 고예림이다. “그동안 도로공사에 있으면서 선수들하고 프런트하고 정이 많이 들었는데 익숙한 데서 떠난다고 생각하니 그게 제일 슬펐어요.”


하지만 이제 그의 팀은 IBK기업은행. 다행히 선수들이 잘해줘서 적응은 빨리 했다. 여기에 비슷한 나이대가 많아 금세 팀에 녹아들 수 있었다. 고예림은 “도로공사에서 같이 뛰었던 (김)미연언니랑 (이)고은이가 반겨줬어요”라며 웃어 보였다.


훈련도 잘 따라가고 있다. 고예림은 “확실히 IBK기업은행 훈련량이 많은 것 같아요. 아직은 괜찮아요. 할 만해요. 그런데 지금 대표팀에 나가있는 선수들이 많아서 힘든 건지 원래 힘든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웃음)”라고 전했다.


이정철 감독은 보상선수 지명 당시 “지난 시즌 후반부에 올라오는 모습이 확실히 보였다. 무엇보다 젊고 장래성 측면을 고려했다. 미연이와 더불어 레프트에서 중요한 역할이 있다. 두 선수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더 좋아지리라 본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말처럼 고예림은 2016~2017시즌 꾸준히 출전기회를 보장받으며 29경기 102세트에 나서 276득점을 올렸다. 이는 자신의 커리어 하이. 공격 성공률은 34.98%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제는 박정아의 자리를 대신해야 할 중책을 맡았다. 부담감은 없을까. 그러자 그는 “부담감보다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제가 정아언니만큼 못해줄 수 있지만 그래도 그 자리를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비시즌을 보내고 있는 고예림. 그는 IBK기업은행 팬들에게 한마디를 전했다. “이제 IBK기업은행 선수가 됐는데 도로공사에 있을 때보다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항상 응원 많이 해주시지만 더 많이 응원해주세요.”


사진_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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