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남지연이라는 대선배가 떠나간 자리. 노란의 책임감도 커졌다.
올해로 프로 6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노란. 하지만 그간 그의 앞에는 남지연이라는 큰 산이 있었다. 매시즌 출전시간을 늘려가긴 했지만 그 그늘 아래 가려졌던 것 또한 사실이었다.
“그동안 기회가 별로 없었다. 그러다보니 중간에 힘든 때도 있었고 고비도 있었다. 그래도 내가 더 잘해서 비중을 늘려야겠다는 마음이었고 연차가 쌓이면서 조금 조금씩 코트에 나서는 시간도 많아졌다.” 노란의 말이다.
그리고 비시즌 변화가 생겼다. 남지연이 보상선수로 지목되며 팀을 떠났다. 이에 채선아가 리베로로 전향했고 김혜선이 새로 합류했다.
노란은 마음가짐을 새로이 했다. 기회가 왔다는 것을 스스로도 알고 있었다. 그는 “내가 해야 하는 때가 왔다. 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커졌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경쟁도 불가피해졌다. 노란은 “비시즌동안 체력과 기술훈련에 힘 쏟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정철 감독은 그에게 리시브에 더 신경 쓸 것을 주문했다. 여기에 노란은 마인드컨트롤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력이 들쑥날쑥하지 않고 평준화가 되어야 하는데 기복이 심하다. 멘탈적으로 흔들리지 않기 위해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남지연의 공백을 우려한다. 그래서 노란은 각오를 더 굳게 다졌다. 적어도 리베로 포지션이 약점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는 않다. “아무래도 공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대한 그 자리를 메우려고 노력하겠다. 리베로 포지션이 약점이라는 말 듣지 않게 잘하고 싶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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