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김천/최원영 기자] 불볕 더위도 이들의 만남을 막지 못 했다. 도로공사 선수들이 팬들과 유쾌한 하루를 보냈다.
한국도로공사 배구단이 5일 오전 10시 김천 국민체육센터로 팬들을 초대했다. 약 360여 명이 팬미팅에 참석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모여들었다.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이 실내를 가득 메웠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박보생 김천시장은 “배구를 좋아하고, 하이패스 배구단을 사랑해주시는 서포터즈 및 팬 분들이 많이 참여해주셨다. 팬미팅을 준비해주신 하이패스 배구단과 김천배구협회 임원 분들께 감사 드린다. 앞으로도 배구단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열심히 후원하겠다. 다가오는 시즌 V-리그에서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달라”며 격려했다.
팬미팅이 시작되자 전체 인원은 총 4조로 나뉘었다. 도로팀에 이효희 전새얀 이바나, 공사팀에 정대영 하혜진 하효림, 하이팀에 임명옥 최은지 정선아, 패스팀에 이소라 배유나 문정원 유서연이 배정됐다.
첫 순서는 치어리더 위너스 팀 공연이었다. 장내가 뜨거워지자 곧바로 9인제 배구 경기가 열렸다. 선수들은 각 조에 1명씩만 투입됐고, 한 팀이 10점에 도달하면 선수 한 명이 더 들어왔다. 한 세트 25점제로 단판 승부였다.
예선에서 이바나-전새얀 팀이 유서연-문정원 팀에 역전승을 거뒀다. 최은지-임명옥 팀은 듀스 접전 끝에 하효림-정대영 팀을 꺾었다. 결승에서 최은지-임명옥이 이끈 하이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점심식사 시간이 됐다. 선수들은 조원들에게 직접 도시락을 가져다 주는 등 팬들을 살뜰히 챙겼다. 식사를 마친 뒤 간단한 운동회로 몸을 풀었다. 이후 단체 플래시몹 시간이 이어졌다. 트와이스-Cheer up, 김영철-따르릉 등 노래에 맞춰 30분간 율동 연습을 했다. 한 팀씩 무대에 올라 발표를 하는 것으로 공식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팬들은 퇴장하기 전 선수들에게 직접 기념품을 받고 하이파이브, 사진 촬영, 사인 받는 시간을 가졌다. 선수들과 애틋한 작별 인사를 나누며 다음을 기약했다.
사진/ 최원영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