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이바나, 오늘보다 밝은 내일을 꿈꾸다

최원영 / 기사승인 : 2017-08-08 0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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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이바나에게 ‘어제’는 중요하지 않았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달릴 뿐이었다.


이바나(29세, 190cm, 아포짓 스파이커)는 지난 5월 열린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도로공사에 지명됐다. 사전 선호도 2순위였던 그는 2011~2012시즌 도로공사에 몸담았던 경험이 있다. 당시 5, 6라운드 MVP를 차지하는 등 활약했다.


이달 1일 팀에 합류한 그는 “도로공사에서 뛰는 건 두 번째다. 과거 한국을 떠나면서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 도로공사로 돌아와 소원을 이루게 돼 기쁘다. 마치 집에 돌아온 것처럼 편하다”라며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이바나가 몸을 잘 만들어왔다. 기본적으로 파워를 가지고 있어 빠르고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할 듯 하다. 식단 관리도 철저하다. 무엇보다 선수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지가 큰 것 같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에 이바나는 “감독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신다면 감사하다. 팀 합류 전 세르비아에서 개인 전담 코치와 맞춤 훈련을 진행했다. 매번 시즌에 들어가기 전 전담 코치와 준비를 해왔다. 그게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바나는 이미 팀 적응을 마쳤다. 이달 5일 열린 팬미팅에서 동료들, 팬들과 스스럼 없이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점심시간에는 별도의 식사 대신 팀원들과 함께 도시락을 먹겠다고 자처하는 등 적극적이었다. 팬미팅 내내 환한 미소로 주위를 밝혔다.


그는 “모두가 내게 잘해준다. 벌써 가족처럼 느껴진다. 팀원들은 다 내 여동생이자 언니 같은 존재다”라며 웃었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여자부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바나는 “이미 지나간 일이다. 과거에는 연연하고 싶지 않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현재에만 집중하고 싶다. 그렇게 미래를 바라보겠다. 2017~2018시즌을 새로운 기회라 여기고 도전하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목표를 묻는 질문에 “오직 챔피언뿐이다. 정규리그를 잘 마쳐 챔프전에 오르고 싶다. 이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게 꿈이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팀 모두의 목표일 것이다”라며 굳건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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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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