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현대건설 엘리자베스, 첫 경기에서 '만점 활약'

이광준 / 기사승인 : 2017-09-13 19:49: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KakaoTalk_20170913_171105474.jpg



[더스파이크=천안/이광준 기자] 새 얼굴 엘리자베스가 강력한 공격력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첫 경기를 승리한 현대건설. 그 중심에는 단연 엘리자베스(23세, 미국)가 있었다. 엘리자베스는 31득점(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1개 포함)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지난해 득점왕에 빛나는 KGC인삼공사 알레나(32득점)에 견주어도 전혀 부족함 없는 활약이었다.



엘리자베스는 빠른 발과 높은 타점을 가진 선수로 이도희 감독 선택을 받았다. 이도희 감독은 “지난 두 시즌동안 현대건설에서 활약했던 에밀리 하통보다 수비는 부족하지만 공격력만큼은 확실하다는 평가를 내리며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이 기대는 적중했다. 비록 첫 경기였지만 엘리자베스는 공격에서 합격점을 보여줬다. 블로킹을 뚫어내는 능력, 그리고 극적인 상황에서 득점을 성공시키는 결정력도 선보여 이도희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이 감독은 첫 경기 엘리자베스 활약에 대해 “엘리자베스가 아직 나이도 어리고 대회 첫 경기이다 보니 많이 긴장했다. 이에 경기 초반 주춤한 모습이었지만 4세트부터 확실히 살아난 모습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연습경기 때 보여준 공격력이 제대로 발휘되진 않았다. 세터와 호흡이 좀 더 맞는다면 더 나은 모습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경기가 끝나고 엘리자베스는 “첫 경기 만족한다”라고 첫 경기를 뛴 소감을 밝혔다.



뒤이어 그는 “경기 초반에는 많이 긴장했다. 그렇지만 세트가 거듭될수록 긴장이 풀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경기 후반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었다. 득점에 몇 차례 성공하니 팀 전체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겼다. 이런 에너지를 느끼는 것이 내가 배구를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물론 승리하는 것이 가장 좋다(웃음)”라며 웃었다.



뛰어난 활약으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엘리자베스. 그가 이번 첫 경기 활약에 힘입어 다가올 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 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