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부상에서 돌아온 강소휘, 팀 에이스로 우뚝 서다

이광준 / 기사승인 : 2017-09-14 1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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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이광준 기자] GS칼텍스 강소휘가 에이스로서 책임감을 보여줬다.


GS칼텍스가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 넵스컵 프로배구대회’ 2일차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2(16-25, 16-25, 25-18, 25-19, 16-14)로 꺾고 승리했다.


비시즌 기간 GS칼텍스는 주포 이소영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돼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강소휘에게 돌아갔다. 프로 3년차 강소휘는 이번 시즌, 부상으로 주포가 빠진 자리를 채워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역시 이를 강조했다. “이소영 빈 자리는 강소휘가 채워줘야 한다. 다행히 강소휘는 과감함을 가졌다. 팀 에이스라면 꼭 갖춰야 할 덕목이다. 상대를 두려워하지 말고 팀을 위해 정면 승부를 해줬으면 한다.”


그리고 강소휘는 컵 대회 첫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감독 기대에 적극적으로 화답했다. 강소휘는 17득점(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2개 포함)으로 듀크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후 강소휘는 “이겨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1, 2세트 흔들린 것에 대해 “모두들 첫 경기이다 보니 긴장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 답답한 마음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7월 강소휘는 위를 절개하는 수술을 받았다. 약 한 달 간 회복기간을 거쳐 돌아왔지만 몸 상태를 정상으로 돌리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정말 많은 훈련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지금은 굉장히 좋은 상태다. 감독님이 열심히 굴려주신 덕이다(웃음).”


강소휘는 이소영이 빠져 “큰 부담을 느낀다”라고 말했지만 그 공백을 느끼지 못할 만큼 멋진 활약을 선보였다. 팀을 이끌 에이스로 발돋움한 그가 다가올 시즌 보여줄 모습을 기대해본다.




한편 경기는 5세트까지 흘러간 끝에 GS칼텍스가 대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는 한국도로공사가 주도했다. 이바나, 정선아 등이 강력한 서브를 통해 GS칼텍스 리시브를 적극적으로 흔들었다. GS칼텍스는 좀처럼 서브를 받아내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는 흐름을 놓치지 않고 1세트를 선취하며 앞서갔다.


1세트를 따낸 한국도로공사가 2세트도 상대를 압도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공수 양면에서 GS칼텍스보다 한 수 앞선 역량을 보여줬다.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도 25-16으로 따내며 대회 첫 승에 한 발 다가갔다.


두 세트를 잃은 GS칼텍스가 3세트 만회에 나섰다. 주춤하던 듀크가 긴장이 풀린 듯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에 표승주가 함께 불타올랐다. GS칼텍스는 3세트에만 두 선수가 13점을 합작하며 활약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이바나가 주춤했다. 2세트까지 48.11%를 유지했던 공격 성공률이 3세트 28.57%까지 추락했다. GS칼텍스가 상대 흐름을 끊고 3세트를 25-18로 만회하며 한 걸음 추격했다.


4세트는 GS칼텍스 강소휘가 앞장섰다. 강소휘는 3세트 주춤했던 것과는 달리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와 더불어 강소휘는 리시브도 안정을 찾으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초반부터 우위를 잡은 GS칼텍스는 4세트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고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승부 향방을 가를 5세트, 물러서지 않는 두 팀의 치열한 맞대결이 펼쳐졌다. 치열한 승부는 듀스까지 흘렀다. GS칼텍스 듀크가 블로킹으로 한 점 올려 15-14로 앞서갔다. 이어 표승주가 이바나를 블로킹으로 재차 막아내 16-14 GS칼텍스가 대역전승을 거뒀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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