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준비 더 해야” GS 차상현-IBK 이정철 감독 한 목소리

최원영 / 기사승인 : 2017-09-18 1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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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최원영 기자] 승장도 패장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과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 이야기다.


GS칼텍스가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넵스컵 대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3-2(25-18, 21-25, 28-26, 22-25, 17-15) 진땀승을 거뒀다. 예선 2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 무사히 준결승에 올랐다.



사실 이날 GS칼텍스는 한 세트만 따내도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1세트가 끝난 뒤 두 팀의 운명은 정해졌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패배 후 먼저 인터뷰실에 들어온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풀세트까지 끌고 간 걸로 위안 삼아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미숙한 볼 처리 한 두 개로 인해 세트를 잃은 게 너무 아쉽다. 해결방법은 연습뿐이다라며 무겁게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메디가 온지 며칠 안 됐지만 스피드를 더 올려야 한다. 지난 시즌보다 발전된 경기 운영을 해야 하는데 대표팀에 간 선수들이 다 모여야 준비할 수 있을 듯 하다. 매년 초반 어려움을 겪는다. 올 시즌도 2라운드까지는 굴곡이 있을 것이다. V-리그를 잘 준비해야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FA로 영입한 세터 염혜선에 관해서는 아직 선수들과 잘 맞을 순 없다. 계속 대표팀에 있다 왔기 때문이다. 메디와는 3~4일 정도 손발을 맞췄다. 혜선이는 세트 구질이 좋은 편은 아니다. 공격수에게 공을 빨리 주는 스타일이다. 오래된 습관을 고치고 있다.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리그 전반기가 지나면 안정을 찾을 듯 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승장 차상현 GS칼텍스 감독도 만족스런 표정은 아니었다. “선수들도 알고 있었겠지만 긴장이 풀리지 않게 하기 위해 3세트에 우리가 준결승에 올랐다는 사실을 말해줬다. 더 편하고 과감하게 플레이 하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리시브가 많이 흔들렸다. 하루 아침에 보완될 문제는 아니다. 우리 팀 숙제다. 리그 때 리시브로 인해 고비도 많이 올 것 같다. 선수들이 대회를 통해 좋은 경험을 했다라고 전했다.



듀크에 대해 묻자 공격 성공률은 잘 나오고 있다. 다른 팀 외인들과 비슷한 실력인 것 같다. 다만 나쁜 볼 처리나 위기 시 대처 능력 등은 더 키워야 한다. 보다 적극적인 모습이 나와야 한다. 볼이 불안정하게 오더라도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나쁘진 않다라는 답변을 들려줬다.



에이스 역할을 맡긴 강소휘 이름도 나왔다. “어린 선수인 티가 난다. 흔들렸을 때 스스로 그걸 극복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게 안 되다 보니 교체해서 경기에서 빼줬다. 소휘와 다시 이야기해봐야 할 것 같다. 연습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깨고 나올 수 있도록 하려 한다. 마인드컨트롤을 잘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는 설명이다.



미들블로커 포지션에도 아직은 물음표를 남겼다. 차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중앙에서 활약이 저조했다. 올해는 ()명화, ()다운이, ()영이 등이 열심히 하고 있다. 100% 만족할 순 없지만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솔직히 많이 좋아진 것 같진 않다. 조금 보완된 정도다. 대표팀에 간 ()유리가 오면 플레이가 더 다양해질 것이다라며 말을 마쳤다.








(사진: 위에서부터 차상현, 이정철 감독)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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