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체력, GS칼텍스-KGC인삼공사의 결정적 차이

정고은 / 기사승인 : 2017-09-21 1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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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왼쪽부터 차상현 감독, 서남원 감독)


[더스파이크=천안/정고은 기자] 체력의 우위가 승부를 갈랐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3-2로 누르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두 팀의 경기는 매 세트마다 치열했다. 세트 안에서도 2-3점차 리드가 뒤집혔다. 그렇게 팽팽했던 승부는 결국 5세트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그 끝에 GS칼텍스가 승리를 품에 안았다.


두 팀 감독은 하나같이 체력이 승부를 좌우했다고 입을 모았다. 차상현 감독은 “체력과 정신력이 승리의 원동력이다”라고 말했다.


GS칼텍스가 치른 경기는 이날 포함 세 경기. 그리고 그 경기 모두 풀세트를 치렀다. 차상현 감독은 힘들지만 재미있다고 표현했다. 이어 “선수들이 5세트를 가도 당황하지 않고 코트에서 밝게 뛴다. 그만큼 자신감이 붙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풀세트 끝에 이길 수 있는 건 뒷심이 생겼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GS칼텍스는 국내 선수 가운데 최선참이 1990년생 나현정일 만큼 젊은 팀. 그리고 이는 장기전인 리그에서 무기가 될 수 있다. 차상현 감독은 “계속 이렇게 가면 진이 빠질 것”이라고 웃어 보이며 오히려 “오늘 경기에서 볼 수 있듯이 리시브가 흔들리면 리드하고 있다가도 뒤집힌다. 리시브가 불안한 팀들이 가지고 있는 단점이다. 이런 경기가 언제든 나올 수 있다”라고 경계했다.


차상현 감독은 다가오는 시즌 ‘스피드 배구’를 공언했다. 과연 얼마만큼 만족하고 있을까. 그러자 그는 “스피드배구라고 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남원 감독도 체력을 언급했다. “선수들 체력이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눈에 보이는데도 발을 못 움직이더라. 점수를 쉽게 내주다보니 선수들도 맥이 빠졌다. 체력보완을 해야 할 것 같다.”


“체력보강은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되묻기도 했던 서남원 감독. 그는 “체력 때문에 졌다는 얘기 안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하며 인터뷰실을 빠져 나갔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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