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이제는 어엿한 에이스’GS칼텍스 강소휘, 대회 주인공 되다

정고은 / 기사승인 : 2017-09-23 2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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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정고은 기자] MVP의 영광은 GS칼텍스 강소휘에게 돌아갔다.


강소휘의 서브가 그대로 득점이 되는 순간, 전광판은 25점을 가리켰고 경기도 끝이 났다. GS칼텍스가 2017 천안넵스컵 결승에서 도로공사를 3-1로 제압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해로 입단 3년차를 맞는 강소휘. 그리고 어느새 팀 에이스로 성장했다. 이날도 서브 3개 포함 15득점을 올리며 팀 우승을 견인했다.


여기에 하나 더 MVP수상의 영광도 안았다. 총 29표 가운데 12표를 획득하며 이번 대회 별 중에 별로 밝게 빛났다. 강소휘는 “아직 실감이 안 난다. MVP를 받을 지는 생각도 안했다”라고 수줍게 웃었다.


이어 그는 “경기 전부터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느낌이 좋았다. 선수들과도 즐기면서 하자고 얘기했다. 자신감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비시즌 기간 강소휘는 뜻하지 않게 수술대에 올랐다. 위 종양 수술을 받은 것. 다른 선수들에 비해 훈련을 소화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러나 강소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못한 만큼 두 배로 힘들게 훈련 했다. 그 덕분에 잘 따라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개인 훈련을 많이 했다.”


사실 GS칼텍스의 우승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을 것. 하지만 보란 듯이 우승컵을 들어 올린 그들이다. 강소휘는 ‘미친개 작전’덕분이라고 했다. “감독님이 안 될 때는 미친개처럼 소리도 지르고 뛰어다니면서 분위기를 전환하라고 했다. 미친개라는 이름도 감독님이 붙이셨다(웃음). 첫 경기부터 오늘까지 그렇게 소리 지르고 뛰어다녔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안됐던 것도 그 덕에 잘 풀렸다.”


V-리그 개막이 이제 한 달 여도 채 남지 않았다. 강소휘의 시선도 리그로 향했다. 그는 “개막 전까지 리시브나 수비를 더 훈련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웨이트도 더 하겠다”라고 말하며 “우리 팀이 무시당하는 경향이 있다. 젊은 팀답게 패기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이번 대회 우승 기운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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