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김희진-고예림 , 새로운 시너지를 기대케 하다

정고은 / 기사승인 : 2017-10-14 1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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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화성/정고은 기자] 김희진과 고예림이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IBK기업은행이 14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홈개막전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2(11-25, 25-23, 25-22, 20-25, 15-13)로 승리했다.


5세트 10-13으로 뒤지고 있던 IBK기업은행이다. 두 점만 빼앗겨도 승리는 물거품이 되는 상황. 하지만 위기에 강했다. 상대 범실로 한 점을 추가한 IBK기업은행은 고예림의 서브에이스와 메디의 오픈으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기세를 이어가며 결국 승리라는 결과물을 손에 쥐었다.


메디가 24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김희진과 고예림이 각 15득점을 올리며 30점을 합작,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김희진은 1세트 무득점에 그쳤으나 2세트 6득점을 올리며 손끝을 예열, 최종 15득점을 기록했다. 인터뷰실에 들어온 그는 “8득점 정도 한 줄 알았다”라며 웃어보였다.


김희진 개인뿐만 아니라 IBK기업은행은 1세트 단 11득점에 그쳤다. 그는 “블로킹이 바운드되면 수비가 안 되고 공격이 막히면 커버가 안 되는 등 전체적으로 다 안 맞았다”라며 “이 조합으로 공식 경기는 오늘이 처음이다. 실전과 연습은 아무래도 다르다. 게다가 관중들도 있어 선수들이 더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 가운데 고예림은 꾸준히 자신의 몫을 다했다. 1세트에도 4득점을 책임졌다. 매 세트 중요한 순간마다 알토란같은 득점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정철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정아와 분명 차이는 있다. 하지만 잔볼 처리라던가 외발 이동 공격 등 자신의 역할을 잘해줬다. 아직은 완벽하지 않지만 리시브나 수비에서도 제 몫은 지켜줬다. 오늘 경기만 놓고 보면 잘해줬다.”


고예림도 “다들 정아언니 이야기를 많이 한다. 큰 공격은 내가 떨어질 수 있겠지만 내 스타일대로 하려고 한다. 그렇게 연습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정아 이적으로 고예림이라는 새로운 동료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김희진. 그러나 그는 “새 파트너의 느낌이라기보다는 같은 동료라고 생각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우리 팀은 전원 공격, 전원 수비다. 나도 아포짓 스파이커와 미들블로커를 왔다갔다한다. (김)미연이도 사이드와 중앙을 오간다. 예림이는 고정이지만(웃음) 포지션 이동이 잦은 만큼 파트너보다는 동료의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개막전 승리로 기분 좋은 시작을 하게 된 IBK기업은행. 남은 경기에서도 김희진과 고예림이 어떤 활약을 펼쳐나갈지 기대가 된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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