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파이크=대전/정고은 기자] 현대건설이 풀세트 격전 끝에 KGC인삼공사를 제압했다.
현대건설은1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3, 21-25, 25-15, 22-20)로 승리했다.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5세트 역시도 치열했다. 8번 듀스 끝에야 승부가 갈렸다.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의 득점으로 승리를 품에 안았다.
이날 현대건설은 무려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루 활약했다. 엘리자베스가 팀 내 최다인 38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황연주와 양효진이 각 21, 16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김세영과 황민경도 각 12,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가 4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패배를 떠안았다.
1세트부터 팽팽했다. 두 팀은 동점을 거듭했다.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와 황연주가 공격 전면에 나섰다. 하지만 범실이 아쉬웠다. 초반에만 상대에게 6득점을 헌납했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가 힘을 내며 팀을 이끌었다. 1세트 승자는 경기 막판이 되어서야 가려졌다. 23-23에서 KGC인삼공사가 알레나의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선점했다. 이어 한송이의 퀵오픈으로 한 점을 추가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선 KGC인삼공사가 유희옥, 이재은, 알레나의 득점으로 4-1로 앞서나갔다. 현대건설도 황연주, 양효진, 엘리자베스가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양효진의 서브에이스로 7-7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엎치락뒤치락 승부가 이어지던 가운데 세트 후반 KGC인삼공사가 23-21로 달아났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 않았다. 엘리자베스와 황연주의 득점을 묶어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엘리자베스가 연이어 득점을 만들어내며 2세트를 챙겼다.
3세트 역시도 접전이 펼쳐졌다. 9-9에서 KGC인삼공사가 먼저 치고 나갔다. 알레나와 이선정 득점에 상대 범실이 더해지며 3점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현대건설 역시도 황연주와 엘리자베스가 힘을 내며 뒤를 바짝 쫓았다. 한 때 상대에게 동점을 허락했지만 한송이, 알레나 득점으로 한 숨 돌린 KGC인삼공사는 이재은의 서브가 득점이 되며 다시 한 발 앞서나갔다. 알레나 오픈으로 세트포인트에 올라선 KGC인삼공사는 박상미의 서브에이스와 함께 3세트를 품에 안았다.
현대건설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엘리자베스를 중심으로 황연주, 양효진이 지원사격에 나서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여기에 이다영, 김세영, 황민경 등이 힘을 보태며 10-5로 앞서나갔다. KGC인삼공사도 알레나를 앞세워 한 때 동점까지 따라붙었지만 상대 블로킹에 연신 가로막히며 흐름을 내줬다. 기세를 탄 현대건설은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어느새 9점차로 달아났다. 현대건설이 무난히 4세트를 따냈다.
마지막 5세트엔 막판까지도 접전이 이어졌다. 9-9에서 KGC인삼공사가 2점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현대건설도 부단히 뒤를 쫓으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20-20에서 희비가 갈렸다. 황연주의 후위공격으로 한 점 앞서 나간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의 오픈으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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